만성질환 카페에서 퍼왔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40대 후반 여성입니다.
먼저 글쓰기에 앞서 저는 터치닥터 임상시험자임을 밝힙니다. 많은 분들께 도움이 되고자 최대한 객관적으로 쓰고자 노력했으니 오해없이 봐주시기 바랍니다.
친정아버지가 고혈압이셨기 때문에 저 역시 일찍부터 세브란스를 다니며 혈압 관리를 하고 있었습니다. 고혈압이 만성질환이라지만 생활에 불편함을 느끼지는 않기 때문에 특별히 관리가 필요하다고는 생각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한 검진에서 혈당 수치가 당뇨병 전 단계라는 진단을 받고 충격과 함께 건강을 관리해야 겠다는 의지가 생겼습니다. 직장에서 당뇨병으로 고생하는 동료를 봐왔기 때문에 걱정이 많이 되었지요.
당뇨와 고혈압이라는 병을 어떻게 하면 잘 이겨낼 수 있을까 고민하던 때에 마침 세브란스 심장내과에서 터치닥터라는 홈헬스케어 제품의 임상시험을 제의해 왔습니다.
터치닥터는 손가락으로 터치해서 사용할 수 있는 단말기를 통해 혈당혈압체지방 등을 실시간으로 측정하고 분석해주는 것으로, 헬스매니져라는 전문 상담사가 화상 상담을 해주고, 내가 입력한 수치를 병원 진료시에도 의사에게 보여주어 정확한 진단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서비스입니다. 운 좋게도 첨단 관리의 혜택을 받으며 더욱 쉽게 건강 목표를 달성할 수 있었던 것 같네요.
[ 관리 전 후 결과 ] - 공복 혈당 131 95~110 - 혈압 132/83 120/78 - 체중 3개월 동안 10kg 감량
1. 혈당관리
먼저 첫 번째 목표는 혈당을 110이하로 낮추는 것이었습니다. 크게 아래와 같이 나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1) 인터넷에서 혈당 낮추는 방법들을 검색하여 프린트를 하고 수시로 읽기 인터넷은 정보의 바다라고.. 인터넷에서만도 너무나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더군요. 하지만 정보량이 너무 많다는 것이 나중엔 단점이 되기도 했습니다. 잡다하고 각기 다른 정보들을 무작정 신뢰하기에도 의심스러웠고요. 그래서 전 인터넷의 정보들에 대해 헬스매니저 분들과 상담을 통해 정확한 방법만 추려서 수시로 읽고 실천하고자 했습니다.
2) 임상시험 중이었던 터치닥터 서비스의 ‘헬스매니저’라는 건강 카운셀러를 적극 활용 터치닥터의 헬스매니저들과는 화상 상담이 가능해서 혈당을 낮추는 음식과 습관에 대한 정보를 받았습니다. 하루 동안 먹은 음식을 터치닥터 단말기에 입력하면 자동으로 칼로리가 계산되는데, 아침과 점심에 먹은 칼로리를 보면 저녁에 먹을 식사의 종류나 양을 조절할 수 있었습니다. 인터넷 상에도 하루 섭취한 음식 칼로리를 계산해 주는 사이트나 프로그램이 많이 있으니 적극 활용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한달 쯤 지나니 공복혈당은 110~120정도 되었고 2시간~8시간 이후의 혈당은 98~125정도 되었습니다. 헬스매니저의 말이, 혈당은 혈당보다 음식으로 쉽게 조절이 가능하다고 하더군요. 내가 입력한 식단을 보고 절제할 음식, 좀 더 섭취해야 할 음식을 영양 면에서 코치해주는 헬스매니저들 덕에 영양 문제 없이 혈당 조절을 할 수 있었습니다.
3) 커피, 음료수는 금지! 저는 단순설탕을 먹지 말라는 헬스매니저의 조언으로 커피, 음료수 등은 일체 먹지 않았습니다. 커피를 좋아하시는 분들은 어렵겠지만 한 두 잔씩 줄여가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4) 집에서는 잡곡밥 섭취 밥은 직장에서만 흰밥을 먹고 집에서는 잡곡밥을 한 번에 지어 뜨거울 때 냉동실에 보관했다가 하나씩 꺼내 먹는 방법을 사용했습니다. 밥의 양을 처음에는 2/3로 줄었고 차츰 1/2로 줄였습니다.
5) 유산소 운동 (걷기, 조깅) 운동 전후의 혈당을 측정해서 비교하면 약 30정도는 차이가 난다는 거 아시나요? 운동의 효과가 이렇게 크니 운동으로 조절할 수 있다는 의지가 마구 생겼고 더 열심히 하게 되었습니다.
밥을 먹고 뒷동산을 한 바퀴 돌던지 근무 날은 회사 부근을 걷는 운동을 하였고, 밥을 먹은 직후에는 앉거나 눕는 행동을 자제하였습니다. 식이요법과 운동을 병행한 결과 지금은 공복혈당은 95~110정도이며 낮에도 110정도의 정상 혈당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2. 체중관리
1) 식사량 줄이고 빵 종류 절제 너무 지루하긴 했지만 가장 눈에 보이는 효과를 얻어 뿌듯한 체중관리. 혈당 강하와 병행하여 먼저 식사량을 줄였고, 빵 종류는 절제하였습니다.
2) 저녁 식사는 6시 이전에 하고, 운동 후 야식 금지 저녁식사는 6시 이전에 하고 퇴근 후에는 운동장을 2 바퀴 돌고 야식을 먹지 않았습니다. 처음에는 배가 고파서 잠을 이루기 힘들었지만 일주일정도 지나자 적응이 되더군요. 밤에는 토마토나 오이, 당근 같은 야채들을 먹었고 단 음식이 생각나면 사과를 1/4정도 먹었습니다.
이렇게 해서 하루에 200g~300g정도의 감량하여 3개월이 지난 지금은 10㎏정도 감량이 되어 옷을 입어도 맵시가 나고 많은 사람 앞에 설 때도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남편은 세상에는 안 되는 일이 없다며 뱃살이 많이 빠졌다고 칭찬해 주었습니다. 온 가족은 「측정이력」를 수시로 검색하여 1㎏ 감량 시 마다 축하박수로 용기를 북돋아 주었습니다.
3. 혈압관리
1) 혈압 약은 꼬박꼬박, 짠 음식과 고기, 국물은 자제. 잘 아시겠지만 제일 조절이 어려운 것이 혈압관리였습니다. 혈압 약을 규칙적으로 먹지 않았었는데 그 습관을 고치고 짠 음식은 피하고 고기종류의 음식을 절제하였습니다. 다행히 터치닥터 단말기에서 혈압 약을 먹을 시간이 되면 일일이 알림과 체크를 해주어 나 자신도 헛갈리는 약 복용을 정확하게 할 수 있었습니다. 음식은 국물은 자제하고 비빔밥이나 쫄면 등을 먹을 때는 고추장양념을 미리 덜어내고 비벼 먹었습니다.
2) 의식적으로 많이 웃고, 즐겁게 일하기 하루 종일 근무를 하고 퇴근하면 혈압이 좀 높았기에 스트레스를 줄이려고 의식적으로 웃기도 많이 하고, 즐겁게 근무하고자 노력하게 되었습니다. 약을 꼭 챙겨먹고 체중이 줄면서 혈압도 조금씩 낮아졌습니다. 어쩌다 일이 많아 혈압이 150이상으로 나오면 헬스매니저들에게 금방 전화가 와서 약 복용이나 식사, 생활 전반에 대한 조언을 해주었고, 시어머니도 헬스매니저에게 호출이 온 날은 더 신경을 써 주셨습니다. 이렇게 나에게 관심을 가져준 사람들의 은혜에 보답하기 위해서라도.. 더 열심히 노력하게 되었던 것 같습니다.
4. 내가 뽑은 성공비결 (기술+가족+열정)
먼저, 정말 세상이 좋아졌다는 것을 실감하게 해준 터치닥터. 일일이 측정을 해서 적고 입력하고 수기로 기록하여 관리해야 하던 과거와 달리, 측정 자료들이 자동으로 터치닥터 단말기에 전송되어 편리했습니다.
또 측정이력을 통해 건강을 분석해주는 시스템과 월별 운동과 식이를 분석해준 헬스리포트, 건강을 위한 권장식단과 운동정보 등은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식사나 운동에 대한 정보는 인터넷에서도 입력하고 관리하는 사이트들이 많이 있겠지만.. 끊임없이 조언과 충고를 해주며 관심을 가져주는 헬스매니저가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엄청난 동기부여가 되고 용기가 생겼던 것 같습니다.
또한 남편의 관심과 사랑, 아들의 꾸준한 응원, 딸의 정보력 등이 힘이 되었습니다. 아내가, 그리고 엄마가 얼마나 건강이 좋아지는지 매일 관심으로 음식과 운동 등을 챙겨준 가족의 힘이 컸습니다. 마음이 느슨해지고 의지가 꺾일 때면 가족을 생각하며 더 힘을 냈지요.
또한 터치닥터 임상시험을 시작할 때의 초심을 잃지 않도록 노력한 나 자신을 칭찬하고 싶습니다. 터치닥터라는 좋은 서비스를 만나게 되어 분명 큰 도움을 받았지만 나 자신이 즐거운 마음으로 열정을 가지고 매일매일 건강을 체크하고 고민하면서 건강을 지키려고 애썼던 보람이라고 생각합니다. 나의 건강을 위해 수고를 아끼지 않았던 헬스매니저님들께도 너무나 감사 드립니다.
적극적으로 건강 관리를 하면서 세상에 안 되는 일이 없다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건강은 나만을 위해서가 아니라 가족을 위해서도 너무나 중요한 것이라는 것을 이 나이가 되어서야 깨닫게 되었지요. 항상 나 자신을 칭찬하고 운동을 생활화하여 나를 위해, 그리고 가족을 위해 건강관리를 하였습니다.
건강을 잃게 되면 좌절하게 됩니다. 하지만 마음을 바꾸고 적극적으로 개선하고자 하면 좌절을 희망으로 바꿀 수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제 수기를 통해 희망과 힘을 얻기 바랍니다. 모두 건강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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