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LL-BEING!
담배와 치아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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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 직장인들 중 밀려오는 업무스트레스를 담배로 해소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담배가 끼치는 해악을 말하자면 밤을 새워도 모자랄 것이다.
우선은 담배를 사는데 돈이 들고, 피우고 나면 옷에 냄새가 밴다. 금연 건물이 늘어나는 요즘 마땅히 피울 곳을 찾기도 힘들다.
담배 연기를 흡입할 때 발생되는 열과 각종 화학물질은 구강의 연조직 막을 손상시키고 표면 세포가 손상되거나 죽게 해 만성 잇몸 질환을 일으킨다. 그로 인해 비타민C 결핍증이 생길 수 있다. 따라서 담배를 피우는 사람들은 최소한 하루 200mg 이상 비타민C를 보충해야 하며 항산화 영양소가 풍부한 신선한 채소와 과일을 일부러라도 더 많이 섭취하려 애써야 한다.
그런가 하면 담배성분 중 타르는 점착성이 매우 강해서 치아의 변색을 가져오고, 오직 전문가의 치료에 의해서만 제거될 수 있는 치석을 형성한다.
또 담배에는 수많은 발암물질이 들어있기 때문에 담배를 많이 피우는 사람은 후두암, 구강암 등의 위험에 노출돼 있다고 말할 수 있다.
비흡연자에 비해 흡연자가 후두암에 걸릴 확률은 흡연량과 흡연기간에 비례한다. 오랜 기간 담배 연기에 노출되면 후두점막세포에 점진적인 분자생물학적 변화가 일어나고 결국에는 암세포까지 이르는 것이다.
구강암 역시 담배와 밀접한 연관이 있다. 한 조사에 따르면 구강암 수술환자 230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하루 2갑 이상 흡연자가 42%, 한 갑 정도 피운 사람이 50%로 10명 가운데 9명 이상이 담배를 피운 것으로 나타났다. 본 병원 역시 수십 년간 지속된 흡연의 결과로 이런저런 치과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가 허다하다. 특히 요즘 많이 행해지는 치과 임플란트치료의 경우 흡연으로 인한 치유지연과 합병증이 문제가 된다. 이쯤 되면 보건복지부에서 “담배는 보이지 않는 폭력”이라며 엄포를 놓는 이유를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착색과 관련해서 흡연자들은 흔히 미백을 해도 금연하지 않는 이상 다시 니코틴이 착색되기 때문에 담배를 끊은 후 하겠다는 생각을 많이 한다. 그러나 금연이 쉬운 일이 아니다 보니 흡연과 함께 관리소홀로 치아건강은 더욱 위협받기 마련이다. 흡연자라도 치아미백과 잇몸치료가 도움이 될 수 있다. 단, 계속 흡연하는 경우라면 비흡연자보다 자주 스케일링과 잇몸관리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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