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온곳 : 스포츠동아(10.11.18)



박진만, 고향팀 SK로....총액 3억원에 계약

지난 11일 삼성 라이온즈 보류선수명단에서 제외돼 자유계약선수(FA)가 된 박진만(34)이 고향팀 SK 와이번스 유니폼을 입었다.

SK는 17일 보도자료를 통해 박진만과 총 3억원(연봉 2억5000만원, 옵션 5000만원)의 계약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삼성 보류선수명단에서 제외된 이후 적극적인 태도를 보인 SK와 협상을 했던 박진만은 17일 오후 대구에서 SK 진상봉 운영 1팀장과 만나 계약에 합의했다.

당초 삼성과 2011년까지 계약이 돼 있었던 박진만은 삼성에서 뛴다면 내년에 6억원의 연봉을 받을 수 있었다.

그러나 박진만은 "더 많은 출전 기회를 원한다"고 밝히면서 이를 포기했다. 삼성도 박진만의 의사를 존중해 조건없이 풀어줬다.

박진만이 시장에 나오자 주전 유격수 나주환(26)의 입대로 유격수 자리에 공백이 생긴 SK가 반색을 하고 나섰다. 박진만도 "더 많이 출전할 수 있고 우승에 도전할 수 있는 팀을 원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인천고 출신인 박진만이 SK 유니폼을 입을 가능성은 높게 점쳐졌고, 결국 협상 끝에 박진만은 SK에서 뛰게 됐다.

박진만은 "고향팀인 SK에서 선수 생활을 마무리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 올해 우승을 차지한 SK가 내년에도 우승할 수 있도록 일조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