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중계석
강인권고교야구전력분석(퍼옴)
본문
-강인권-
동산고
팀의 에이스로 예상되는 우완 정통파 조상우(183-83·2학년)는
최고 수준의 잠재력을 인정할 수 있지만 제구력의 기복이 심해서
역대급의 선배들(예컨대 87년의 정민태나 2000년의 위재영)
과 비교하기엔 아직 무리겠죠.
실질적으로 이닝을 끌어 줄 수 있는 쓰리쿼터 황용(182-77·3학년)
그리고 우완 김현석(183-70·3학년)이 뒤를 받칠 수 있겠습니다.
스위치히터인 이경태(176-86·좌익수·3학년)는 경인권을
대표하는 최고의 강타자로 손색없겠는데요.
땅딸해 보이는 체형이지만 금년 고교를 통틀어
가장 잘 치는 일곱 명의 고3 타자 중 하나로 생각해 보는데
신세진이 졸업한 올 시즌은 마스크를 쓰고
포수로 선을 보일 수 있을 것 같죠.
아마도 1번 양우석(180-70·중견수·3학년)과
3번 이경태가 동산고 공격의 중심이 되겠습니다.
그밖에 권희민(184-89·1루수·3학년)과 이병보(186-77·우익수·2학년)가 4·5번을 맡아줄 수 있고
지난해 신입생으로 전국무대에 데뷔했던 최원근(170-70 유격수·2학년)
도 수비에서 좋은 활약이 기대된다고 하겠는데요.
인천고
인천고 마운드는 언더핸더 이민욱(180-65·3학년)이 외형상 에이스지만
아마도 윤대경(174-60·유격수·2학년)이 많은 역할을 해줘야 할 것으로 생각해 봅니다.
윤대경은 동인천중 재학중이던 2009년 3월 선수권 예선에서
상인천을 상대로 퍼펙트 대기록을 수립할 만큼 투수 유망주였지만
고교 마운드에 와선 아직 힘으로 정면승부하기에 벅찬 인상을 남겼죠.
운동능력이 뛰어난 선수라 성인무대에선 장기적으로 유격수가 나을 것 같지만
인천고는 천영웅(175-65·2학년)과 장채환(178-66·2학년)이
언제든 디펜스를 책임져 줄 수 있을 테니까요.
1번 윤대경 - 3번 이용석(172-71·포수·3학년) - 4번 마상우(182-83·우익수·3학년)
- 5번 범성빈(188-87·1루수·3학년)의 중심타선을 예상해 보는데
당초 수비에 기대감을 품었던 이용석의 타격도 볼수록 괜찮았다는 느낌입니다.
인천의 라이벌 3개교 중에서 동산고가 투타의 가장 빛나는 두 별(조상우와 이경태)을 품고 있다면
인천고는 로스터의 인재풀이 상대적으로 두터운 인상을 받게 되는군요.
제물포고
우완 이진영(185-83·2학년)과 오상엽(181-67·2학년)이
크로스로 계투할 수 있는 제물포고 마운드인데
가능성을 엿볼 수 있는 이진영은 아직 제구력의 안정감이 부족해서
여전히 기복이 있다는 인상을 받습니다.
개인적으로 이진영의 장래성은 타격을 보는데 키가 이대로 더 성장하면
포수로 앉기엔 어려워서 수비위치가 애매해 질지 모르겠단 우려를 해보는데요.
제물포의 공격은 아마도 발빠른 좌타자 정홍기(178-72·중견수·3학년)가 1번을 맡고
간판타자 황현준(180-81·좌익수·3학년) 그리고 권신일(181-75·1루수·3학년)의 중심타선을 예상해 볼 수 있겠죠.
장광호 LG 배터리 코치의 자제인 장승현(179-73·포수·2학년)이
부친의 현역 시절과 같은 포지션에서 주전 마스크를 쓰고 활약을 기대해 봅니다.
(이 팀은 허정욱 SK 스카우트 자제인 투수 허진석도 있죠.)
마운드의 주력인 이진영과 오상엽(2010 미추홀기 타격상)은 아직 2학년이지만
둘 모두 타격재능이 두드러져서 언제든 공격중심에 합류할 수 있겠는데요.
원주고
원주고는 좌완 함덕주(173-53·2학년)와 포수 안다훈(175-73·포수·3학년)
배터리가 많은 걸 보여줄 수 있는 팀으로 생각해 봅니다.
강원권 최고의 포수 안다훈은 땅딸한 체형(175-73·포수·3학년)
이지만 공수에서 파이팅이 돋보이죠.
마운드는 에이스 함덕주의 뒤를 염진우(180-78·3학년)와
문대건(178-73·3학년)이 받쳐줄 수 있겠습니다.
아마도 부상 때문인듯 지난해 시즌 중반부터 출전이 없었던
한수광(181-75·유격수·3학년)이 선두타자를 맡고
염진우와 안다훈이 3·4번 중심타선에서 활약할 것으로 생각해 보는데요.
역시 관건은 작년 하반기 부진했던 에이스 함덕주가
어떤 식으로 면모를 일신해 주느냐에 좌우되겠죠.
설악고
설악고는 우완 김병근(186-86·3학년)이 투타의 주축을 이루고 있는데
지난해 부침이 심한 기복만 보여주고 말았습니다.
대전고에서 신한별(186-95·포수·3학년)이 옮겨왔지만 설악고에는
또 다른 주전 포수 정우혁(178-75·포수·3학년)이 자리 잡고 있어서
아마도 두 선수가 포지션 안배를 통해
중심타선으로 나란히 활약할 수 있게 될 것 같군요.
강릉고
언더핸더 주준혁(173-75·3학년)이 투타에서 폭넓은 플레이가 기대되는 강릉고입니다.
그 밖에 김승현(178-80·3학년)이 뒤를 받쳐 줄 수 있지만 역시 태풍의 눈은
팔꿈치 재활을 마치고 복귀할 대형 좌완 김강래(184-80·2학년)겠죠.
경포중 시절부터 대기의 유망주로 알려졌던 김강래가 재활이 잘 되었다면
아마도 놀라운 ‘강원도의 힘!’ 을 보여 줄 수 있는 왼손 투수로 기대됩니다.
단신의 조수행(168-65·유격수·3학년)도 1번 타자로 활약해 줄 수 있을 것 같은데요.
* 강인권은 인천의 3강(인천, 동산, 제물포)이
상당한 전력으로 앞서 나가는 가운데
에이스 함덕주의 왼쪽 날개로 비상을 노리는 원주고가
변화의 바람을 몰고 올 다크호스로 부각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경기권-
야탑고
경기권의 최강으로 손색없는 야탑고 에이스 신유원(175-70·3학년)은 작년에도
여러 차례 선을 보인 잠수함이라 아마도 많은 분들이 익숙하실 겁니다.
여기에 배명고 좌완 에이스 김웅(180-72·3학년)이 새롭게 소속을 옮겨 로테이션에 합류했죠.
마운드 삼각 편대의 남은 한축이랄 수 있는 장신의 우완 정통파 송경목(190-85·3학년)
은 아직 힘이 부족한 인상이지만 성장 가능성을 점쳐 볼 수 있겠습니다.
3번 강구성(177-70·2루수·3학년)-4번 김성민(186-98·포수·3학년)
의 중심타선도 지난 시즌 활약이 돋보였죠.
한눈에 보기에도 장사체형의 김성민은 익히 알려진 선수지만
새하얗게 넘어가는 프리배팅 비거리가 엄청난
전국최고 수준의 슬러거 유망주가 틀림없겠습니다.
유신고
경기권의 최고 좌완으로 기대되는 이재익(176-70·2학년)이
에이스로 자리 잡을 수 있는 유신고인데
사이드 김상혁(175-63·3학년)도 뒤를 받쳐 주겠죠.
4번 타자는 펀치력이 돋보이는 우익수 김문교(189-87·DH·3학년)
그리고 지난 시즌 1학년답지 않은 수비로 마스크를 쓰고 데뷔한
이상욱(168-67·포수·2학년)도 올해는 한결 성장된 모습이 기대됩니다.
SK 최정 선수의 동생인 최항(182-75·1루수·3학년)을 필두로
내야의 강승훈(169-70·유격수·3학년)과 강윤웅(179-68·3루수·3학년)
이 모두 2010 시즌 전국무대를 경험했던 선수들이죠.
같은 조에선 야탑고에 대적할 수 있는 유일한 상성의 전력으로 평가하고 싶습니다.
인창고
인창고의 우완 정통파 윤준식(181-81·3학년)은 신일중 시절만 해도
크게 돋보이지 않던 외야수로만 기억하는데요.
하긴 당시만 해도 신일중은 에이스 한보희와 신동훈, 포수 정병관과 유격수 길민세 등
스타군단이 즐비한 전국최강이었으니까 말이죠.
1학년 때 신일고에서 인창고로 옮긴 윤준식은 조금씩 마운드에서 가능성을 보여줬고
마침내 올 시즌 팀의 에이스로 기대된다고 하겠습니다.
단신의 1번 타자 정성무(167-68·2루수·2학년)도 공격의 활로를
타개하는 첨병으로 활약해 줄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안산공고
경기권에서 파란을 일으킬 수 있는 다크호스 1순위는 안산공고를 생각해 보는데
이 팀에는 아직 빠른 공을 뿌리진 못하지만 안정된 변화구의 제구력이
돋보이는 좌완 에이스 김성재(178-77·3학년)가 있죠.
실재로 김성재는 지난해 4월 경기도 협회장기의 역투로
과거 김광현이 활약했던 2006년 이후 오랫만에 모교의 우승을 견인해서
이 지역 패권을 차지하기도 했습니다.
광주 무등기에선 홍건희의 화순고를 잡는 파란
(5 2/3이닝 1피안타 무실점 7K)을 일으키기도 했죠.
하반기 부진은 아마도 팔이 좋지 않았던 듯 한데요.
타격재능이 두드러진 1번 타자 이혁진(171-62·좌익수·3학년)도 김성재와 나란히
안산공고 투타의 ‘핵심 중 핵심!’으로 기대를 걸어 볼 수 있겠습니다.
부천고
전체 로스터 숫자가 워낙 모자라다 보니 매년 라인업 구성에 애를 먹는 부천고인데요.
에이스로 예상되는 김하늘(188-86·3학년)은 여러모로 부족하지만
잠재력을 긍정적으로 볼 수 있겠습니다.
마운드 위에 선 투수는 ‘키도 실력!’ 이니까...
그밖에 전주고에서 옮겨온 언더 강남규(172-52·2학년)도 함께 던져줄 수 있겠죠.
무엇보다 지난해 신입생으로 주전 마스크를 썼던 김종석(183-82·포수·2학년)
이 4번 타자로 활약이 기대된다고 하겠습니다.
충훈고
충훈고의 외형상 에이스는 권기헌(175-70·3학년) 그리고
팀의 간판타자는 1번 김용환(175-65·중견수·3학년)이 될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과연 중학 때까지 정규 야구 교육을 받지 못한 좌타자 손하림(192-90·DH·3학년)
이 올해는 대형 슬러거의 포텐셜을 드러낼 수 있을지도 궁금합니다.
부천고 시합을 관전하시는 분들은 손호영(173-60·유격수·2학년)
을 주목해 보셔도 재미있을 것 같은데요.
작년 충훈고가 뚜렷한 성적을 남기지 못해서 묻혀 버렸지만
신입생으로 대단히 인상적인 활약을 펼쳐서
올 시즌이 한결 기대되는 정상급 유격수 유망주가 틀림없겠죠.
* 경기권은 야탑, 유신, 인창이 현 시점의 가장 앞서 나가는 3강이 아닐까 생각해 보는데요.
하지만 에이스 김성재의 페이스에 따라 복병 안산공고가 태풍의 눈으로 급부상하는 잠재력을 볼 수 있겠습니다.
(아마야구사랑에서 퍼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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