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중계석
'결승타 작렬' 김재환(107회), 김경문호 해결사 등극(퍼온글)
본문
퍼온곳 : 스포츠투데이(19.11. 7)
'결승타 작렬' 김재환, 김경문호 해결사 등극 [프리미어 12]
김재환 / 사진=팽현준 기자
[고척=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김재환의 적시타가 한국에 귀중한 승리를 선물했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대표팀은 7일 오후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예선 C조 서울 라운드 캐나다와의 2차전에서 3-1로 승리했다.
호주에 이어 캐나다까지 연파한 한국은 2승으로 조 1위를 달렸다. 쿠바와의 3차전에서도 승리하면 조 1위로 슈퍼라운드에 안착한다. 반면 캐나다는 1승1패가 됐다.
승리의 주역은 김재환이었다. 이날 한국은 선발투수 김광현의 호투에도 불구하고, 타선의 침묵으로 좀처럼 0-0 상황을 벗어나지 못했다. 그러나 6회초 2사 만루 찬스에서 터진 김재환의 2타점 적시타로 분위기를 가져오며 승리를 챙길 수 있었다.
김재환은 이번 대회에서 주전 지명타자로 활약하고 있다. 대표팀 합류 전, 한국시리즈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여 우려를 자아냈지만 푸에르토리코와의 평가전에서 홈런포를 가동하며 쾌조의 컨디션을 과시했다.
김재환의 활약은 호주와의 1차전까지 이어졌다. 볼넷 2개를 골라내며 밥상을 차렸고 득점까지 기록했다. 유일한 아쉬움은 안타가 없었다는 것이었다.
캐나다전에서도 김재환의 첫 안타는 좀처럼 나오지 않았다. 첫 타석에서는 내야 땅볼에 그쳤고, 4회초 1사 1루에서 맞이한 두 번째 타석에서는 잘 맞은 타구가 유격수에게 잡혀 더블아웃이 됐다. 운이 따르지 않는 장면이었다.
그러나 김재환은 흔들리지 않았다. 6회초 1사 만루 상황에서 세 번째 타석에 들어선 김재환은 캐나다의 두 번째 투수 크리스 르루를 상대했다. 이어 2볼 2스트라이크에서 과감한 스윙으로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2타점 적시타를 터뜨렸다. 이날 경기의 결승타였다.
이후 김재환은 8회초 2사 1,2루 찬스에서 다시 한 번 날카로운 타구를 만들어냈지만, 이번에는 캐나다 유격수의 호수비에 막혀 아쉬움을 삼켰다. 그러나 한국의 승리에는 문제가 없었다.
한국은 푸에르토리코와의 평가전부터 4경기 동안 단 1점 만을 내주며 철벽 마운드를 자랑하고 있다. 다만 불안한 점이 있다면 중심 타선이다. 박병호가 아직 완전한 컨디션이 아니고, 최정은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때문에 김재환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러한 상황에서 김재환의 활약은 단지 1경기를 넘어 대회 내내 김경문호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재환의 방망이가 남은 쿠바전 나아가 슈퍼라운드에서도 빛을 발할지 주목된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2019년 11월 07일(목)
댓글목록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