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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대회 석권 …'승부사'김홍집(88회) 지도철학 빛나 (퍼온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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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온곳 : 인천일보(12.12. 7)
부평리틀야구팀'즐기는 야구'당할자 없다
전국대회 석권 …'승부사'김홍집 지도철학 빛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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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평구리틀야구팀이 지난 11월29일 구리한강시민공원 전용주니어야구장에서 열린 제1회 KBO총재배 왕중왕전 대회 결승에서 서울 송파구주니어야구팀을 연장접전 끝에 9대 8로 꺾고 우승을 차지한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제공=부평리틀야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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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뇌피칭의 대명사'로 불리우며 인천야구를 대표하던 '승부사' 김홍집(43)씨가 유소년 야구지도자로 제2의 야구인생을 펼치고 있다.
현역시절 한 경기 16개의 탈삼진을 기록할 정도로 면도날 같은 제구력을 앞세우며 한때 인천야구의 신바람을 불어넣었던 그는 지난 2003년 현역은퇴 이후 야구에 대한 열정을 버리지 못해 중국에서 1년간 선수겸 플레잉코치로 활동했는가하면, 모교인 인천고에서 후배들을 지도하며 대통령배 우승을 일궈내는 등 은퇴이후에도 야구판을 떠나지 않았었다.
이후 사회인 야구교실을 통해 지도자의 길을 걸어오던 그에게 부평구에서 리틀야구팀 창단제의가 들어왔다. 주변에서는 모두 반대였다.
김감독의 명성이나 경력으로 볼때 리틀야구는 격에 맞지 않다는 것이 지인들의 생각이었다. 대신 지인들은 학교야구나 프로야구팀 코치직을 알아보라고 조언했다.
하지만 학교체육의 폐해를 누구보다 잘아는 김감독은 생각이 달랐다. "학업에 충실하면서 즐겁게 야구하는 리틀야구선수들의 모습이 보기 좋았다.
리틀야구가 튼튼해야 학교야구도 프로야구도 단단해진다는 것을 누구보다 더 잘 알고 있기에 그곳에서 가능성을 찾아보고 싶었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김감독은 창단이후 짧은 기간이었지만 자신의 노하우와 야구에 대한 열정을 선수들에게 모두 쏟아부었다.
진심은 통하는 법. 전용구장이 없어 주말에만 2시부터 6시까지 밖에 훈련을 할 수 없었지만 창단 2개월만인 지난 8월 전국최대규모대회인 KBO총재배 리틀야구대회 첫우승을 시작으로 제1회 한국리틀야구연맹회장기 전국대회 초대 우승, 그리고 지난 11월29일 끝난 제1회 KBO총재배 주니어야구대회 왕중왕전에서 또다시 우승을 차지하며 부평구리틀야구팀을 전국최강의 팀으로 올려놓았다.
김감독은 "당초 올해 목표는 1승이었다. 우승은 못해도 좋으니까 다치지 않고 즐겁게 야구를 배우는 것, 아이들이 어디 가서 야구선수는 공부 못한다거나 예의 없다는 소리 듣지 않게 지도하는 것, 지금 당장 유명한 리틀야구 선수가 되기보다는 먼 훗날에 훌륭한 선수가 될 수 있게 기본기에 충실히 하자고한게 좋은 결과를 낳은 것같다"며 소감을 말했다.
이어 그는 "아직까지는 선수수급이 많이 부족하다. 선수들의 진학문제도 많은 현실적 어려움이 따르고 있어 일선 학교팀에서 보다 많은 관심을 가져주기 바란다"고 당부를 잊지 않았다.
/박정순기자 onegolf@itimes.co.kr
2012년 12월 07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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