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온곳 : 인천일보(13.10.23)



고교야구 응원 '열성 노년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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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부 야구 경기가 열리고 있는 송도LNG 야구장에선 노년 관람객을 자주 볼 수 있다. 우

리나라에 프로야구가 출범하기 전부터 고등학교 야구를 아끼던 야구 '골수팬'이다. 이들은 프

로야구와는 다른 열정과 재미가 고교 야구의 큰 매력이라고 설명한다. 22일 인천고와 청주고

의 준준결승전을 보려고 동인천역에서부터 지하철과 버스를 갈아타고 경기장까지 왔다는 김

명현(72·인천 중구)씨는 "'야구는 9회말 2아웃부터'라는 공식이 가장 잘 들어맞는 게 바로 고

교 야구"라며 "지난 21일 인천고와 포철고 경기만 봐도 연장 10회 인천고가 5점을 따내며 경기

를 뒤집지 않았느냐"고 말했다. 이날 내리쬐는 가을 볕에도 노년의 '골수팬'들은 자리 한 번 옳

기지 않고 선수들의 플레이를 끝까지 응원하는 열성을 보였다. 전국체전 첫 야구 경기가 있은

후로 서울에서 송도까지 매일 온다는 최현식(68·서울 영등포구)씨는 "고교 야구 응원을 위해

일본까지 원정가 경기를 관람했을 정도로 팬"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