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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우트 된' 김수경(97회), "제 야구도 파란만장했네요" (퍼온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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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온곳 : OSEN(15.11.18)
'스카우트 된' 김수경, "제 야구도 파란만장했네요"
[OSEN=고유라 기자] 1998년 신인왕의 주인공 김수경이 스카우트로 다시 야구계에 복귀한다.
NC 다이노스는 지난 17일 김수경 스카우트(36)를 영입했다고 밝혔다. 다승왕 출신인 김수경은 인천고를 졸업한 뒤 1998년 현대에서 데뷔해 통산 112승 98패 4.29의 평균 자책점을 기록했으며 2012년 넥센에서 은퇴했다.
김수경은 현역시절 1998년 신인왕, 1999년 최다 탈삼진, 2000년 다승공동 1위를 차지하며 한국을 대표하는 오른손 투수로 활약했다. 그는 2012년 은퇴하고 넥센 불펜코치로 선임됐으나 2013년 선수 복귀를 선언한 뒤 고양 원더스에서 뛰었고 최근 개인 훈련을 하다 완전히 야구공을 내려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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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전화가 닿은 김수경은 "제 3의 야구 인생이 시작되는 것이냐"는 질문에 "스스로 굉장히 조용히 야구를 했다고 생각했다. 팀을 옮긴 적도 없고 조용했다고 생각했는데 나름대로 파란만장하게 야구를 해온 것 같다"며 웃었다.
김수경은 이어 "처음 은퇴를 했을 때는 갈등이 많았다. 야구를 계속 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기 때문에 마음이 무거웠는데 두 번째 다시 도전을 하고 그만 둘 때는 이제 미련이 없다는 마음이 들었다. 이번에 스카우트직을 권유하셔서 수락할 때는 홀가분했던 것 같다"고 밝혔다.
이제 새 직업을 갖는 김수경은 "이제 스카우트라는 직업이 처음이다. 아직 한 번도 현장에 가보지 않았기 때문에 분위기를 파악하고 배우는 것이 먼저인 것 같다. 어디서든지 배운다는 자세로 임하겠다. 스카우트 일이 저의 야구 인생에 있어서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수경은 신중하지만 어떤 방향으로 결정을 내리고 나면 굉장히 실천력이 좋고 고집도 센 야구인이다. 그가 다시 선수로 복귀하겠다고 했을 때 많은 이들이 선뜻 말리지 않았던 것도 그의 성격을 알기 때문이다. 다시 시작된 제3의 야구 인생 역시 그의 선택이기에 열심히 매진할 그의 모습을 기대해본다.
/autumnbb@osen.co.kr
2015.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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