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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주전포수인데, 뭔가 아쉬운 이재원(105회)(퍼온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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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온곳 : 기호일보(15. 1. 8)
딱 주전포수인데, 뭔가 아쉬운 이재원
SK 방망이 책임 → 체력적 부담 포수로서는 불안한 자세·포구
이재원(28·사진)이 2016시즌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의 주전 포수 자리를 확실히 꿰찼다. 경쟁자인 정상호(34)가 LG 트윈스 유니폼으로 갈아입으면서다. 하지만 박경완(44)배터리코치는 "재원이도 긴장할 부분이 분명히 있다"고 강조했다.
SK 와이번스 시무식이 열린 지난 5일 인천 라마다송도호텔에서 만난 박 코치는 "재원이가 주전으로 뛰는 것은 100%지만 (김)민식이와 (이)현석이도 뒤진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올 시즌 SK의 1군 포수 요원은 이재원과 김민식(27), 이현석(24), 허웅(33) 등 4명 정도다.
타격 면에서는 이재원이 단연 ‘톱’이다. 그는 지난해 정규시즌 144경기 중 140경기에 출전해 타율 0.282(489타수 138안타), 17홈런, 100타점, 58득점의 뛰어난 성적을 올렸다.
하지만 포수로서는 아쉬움을 남겼다. 8월 26일 KIA 타이거즈전에서는 이재원의 수비가 SK의 0-1 패배를 낳았다. 0-0으로 맞선 10회초 1사 3루에서 나온 KIA의 뜬공을 중견수 조동화가 잡아 홈으로 송구했고, 이재원이 포구해 홈으로 몸을 날린 3루 주자에 갖다 댔지만 결과는 ‘세이프’였다. 이재원의 보다 안정적인 자세가 아쉬웠다.
이재원은 9월 8일 롯데 자이언츠전에서는 1회를 마치기 전 교체되는 수모를 당했다. 메릴 켈리와 이재원이 SK의 선발 배터리였다. 1회에만 폭투 3개가 나와 3점을 내주자 SK의 코칭스태프는 이재원을 정상호로 바꿨다. 이재원의 포구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이재원은 SK의 방망이를 책임지는 선수 중 한 명이다. 하지만 체력 부담이 큰 포수이다 보니 야수들보다 일찍 집중력이 떨어지는 것은 어쩔 수 없다. 박 코치는 "내가 숙제를 짊어졌다"고 했다. 그는 "재원이가 주로 지명타자를 맡았던 시즌보다 포수로 나선 지난 시즌에 한 달 정도 일찍 타격감이 떨어졌다"며 "재원이의 체력 부담을 덜어주려면 백업 포수가 잘해 줘야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연합 yonhapnews.co.kr 2
016년 01월 08일 금요일 제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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