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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드오프 이명기(105회), KIA서 명예회복 노린다(퍼온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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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온곳 : stnsports(17. 4. 7)
리드오프 이명기, KIA서 명예회복 노린다
▲ [사진=뉴시스]
[STN스포츠=이원희 기자] SK와이번스의 리드오프였던 이명기가 KIA타이거즈로 이적했다.
SK는 7일 이명기(외야수)를 비롯해 김민식(포수), 최정민, 노관현(이상 내야수)을 KIA에 내주고, 이성우와 이홍구(이상 포수)·윤정우·노수광(이상 외야수)을 영입하는 4:4 트레이드를 발표했다.
이중 이명기는 처음으로 인천을 떠나게 됐다. 상인천중,인천고를 졸업한 뒤 2006년 SK 2차 8라운드 63순위로 SK에 입단한 이명기는 올해 KIA가 있는 광주로 향하게 됐다.
이명기는 SK에서 리드오프로 활약했다. 성적도 좋았고 가능성도 인정받았다. 이명기는 지난 2013년 26경기를 뛰며 타율 0.340을 기록해 1군 무대에 적응했고, 2014년에도 83경기 출전 타율 0.368의 괜찮은 성적을 거뒀다.
2015년에는 주전 외야수까지 차지했다. 이명기는 137경기에 나서 타율 0.315 35타점을 기록했다. 상위타선에 배치돼 팀 공격의 활로를 열었다. 발까지 빨라 도루 22개도 성공시켰다.
하지만 지난해 갑작스러운 부진에 빠졌다. 좀처럼 방망이에 공을 맞추지 못했고 자신했던 출루도 쉽게 되지 않았다. 이명기는 상위타순에서도 밀리며 9번 타자에 배치되기도 했다. 지난해 이명기는 99경기에서 타율 0.272를 기록하는 데 그쳤다.
이번 시범경기에서도 분위기를 살리지 못했다. 이명기는 시범경기 타율 0.207에 그치면서 새로 부임한 힐만 감독으로부터 외면 받았다. 이명기는 올해 1군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개막 엔트리에 포함되기는 했지만 곧 2군으로 내려갔다.
이명기의 새 소속팀 KIA는 최형우, 나지완, 버나디나가 버티고 있어 외야진이 넉넉한 편이지만, 이명기는 빠른 발을 가지고 있다는 장점이 있다. 게다가 KIA는 백업 외야수 노수광을 SK에 내줬다. 이명기가 빈틈을 잘 노려야 한다.
이제 이명기는 KIA에서 명예회복을 노린다. 과연 SK에서 보여줬던 리드오프 명성을 KIA에서 재현할 수 있을지 궁금하다.
이원희 기자 | mellor@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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