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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경기 모두 콜드게임으로 끝나(퍼온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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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온곳 : 조선일보(17. 7. 7)
화끈한 불방망이… 4경기 모두 콜드게임으로 끝나
인천은 진흥, 포항제철은 성남, 장충은 동산 각각 제압
6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72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조선일보·스포츠조선·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공동 주최) 32강전 4경기에선 수도권 고교의 강세가 이어졌다. 충암고, 장충고, 인천고가 짠물 투구와 불방망이를 앞세워 16강 티켓을 따냈다. 포항제철고가 성남고를 물리치며 비(非)수도권 팀의 자존심을 지켰다. 이날 4경기는 모두 콜드 게임으로 끝났다.
(중략)
112년 야구부 역사(1905년 창단)를 자랑하는 인천고는 팀 유니폼 색깔인 붉은색 티셔츠를 맞춰 입고 온 학부모 응원단의 기(氣)를 받으며 가뿐히 16강에 올랐다.
인천고는 5이닝 만에 광주진흥고와의 승부를 끝냈다.
1회 상대 마운드의 난조를 틈타 4사구 6개와 안타 2개로 6점을 선취해 일찌감치 승세를 굳혔다.
인천고는 4회를 뺀 나머지 이닝에도 차곡차곡 점수를 쌓아 콜드게임 승을 거뒀다.
인천고 선발 좌완 김석윤(3학년)은 5이닝 무안타 1실점(비자책)으로 승리를 따냈다.
그는 이번 대회 전까지 올해 4경기(9이닝)에 등판해 9피안타 7탈삼진 9실점(7자책)으로 부진했다.
하지만 고교야구선수권을 앞두고 3차례 연습 경기에서 날카로운 제구를 선보여 선발로 낙점됐다.
계기범 인천고 감독은 "김석윤이 진로 고민으로 머리가 복잡했지만 원래 재능이 있는 선수"라며 "자신감만 갖고 던지라고 조언했는데 기대에 부응했다"고 했다.
포항제철고는 성남고를 6회 10대0 콜드 게임으로 눌렀다. 2학년 때까지 3루수를 하다 올해 투수로 전향한 최경태(3학년)가 6이닝을 5피안타 1볼넷 3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았다.
포항제철고는 인천고와 16강에서 맞붙는다. 최경태는 "수도권 투수들이 구속은 빠르지만, 경기 운영 능력이나 제구는 지방 투수들도 뒤지지 않는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김승재 기자
입력 : 2017.07.07 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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