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중계석
김태형, “김재환(107회), 입단 당시 타구의 질부터 달랐다”(퍼온글)
본문
퍼온곳 : 스포츠경향(17. 8. 6)
김태형, “김재환, 입단 당시 타구의 질부터 달랐다”
두산 김재환. 이석우 기자
두산의 올시즌 상승세는, 4번타자 김재환이 견인하고 있다.
김재환은 7월 이후 타율 0.402에 10홈런 30타점으로 펄펄 날고 있다. 김재환은 지난 5일 잠실 LG전에서도 결승홈런을 때려 팀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김재환은, 김 감독이 2015년 두산 지휘봉을 잡으며 조금 더 전면에 세우려 고민했던 선수다. 김 감독은 애초에 김재환을 1루수로 쓰며 그의 타격을 살리려했다. 이후 좌익수로 보내면서도 수비 스트레스는 가급적 덜 받고 타격에 매진시키려했다.
김재환의 잠재력이 터진 것은 지난해였다. 김재환은 시즌 37홈런을 때리며 두산 토종 최다 홈런 신기록을 세웠다. 올해도 27홈런으로 지난해와 비슷한 페이스를 보이고 있다.
김 감독은 당초 김재환의 성장 방향을 ‘홈런타자’로 바라봤냐는 질문에 “김재환은 입단 당시부터 훈련할 때 보면 타구가 달랐다. 고등학교를 갓 졸업한 선수의 타구가 아니었다”고 했다.
김재환은 인천고를 졸업하고 2008년 두산에 입단했는데, 당시 배터리 코치이던 김 감독이 그를 유심히 보고 있었던 것이다.
김재환은 지금도 홈런을 때리자면 엄청난 비거리를 보인다. 거포에게는 ‘지옥’과 같은 잠실구장에서도 홈런을 쏟아내는 것도 그 때문이다.
김 감독은 김재환과 더불어 국해성의 입단 당시 타격도 주목한다. 국해성 역시 인천고를 졸업하고, 육성선수를 거쳐 2009년 두산에 정식 입단했다. 국해성의 성장 가능성도 크게 보고 있는 것이다.
잠실 | 안승호 기자 siwoo@kyunghyang.com
입력: 2017년 08월 06일17:06:00
댓글목록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