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중계석
고교야구의 진수를 보이며 8강행
작성자 : 이덕호
작성일 : 2017.08.02 20:24
조회수 : 1,170
본문
대통령배에서
선린인터넷고를 꺽고 8강에 올랐습니다.
고교야구의 진수를 보았습니다.
안타성 타구를 호수비하는 모습이라든지
하나의 실책도 없는 깔끔한 경기를 펼치는 것을 보니
양 팀 모두 전통의 야구명문고다웠습니다.
사실 고교야구 역사에서
우리 인천고와 선린인터넷고(과거 선린상고)는
결승에서 4번 만난 적이 있는 전통의 라이벌 고입니다.
1953년 청룡기와 황금사자기에서 맞붙어 우리 인고가 두 대회 다 우승했고
1954년도에도 청룡기대회에서 또 우리인고가 선린을 물리치고 우승했었습니다.
당시 선린은 패배한 분을 참지 못하고
인고선수들을 혼내준다고 경인가도에서 지키고 있어서
인고선수들이 다른 길로 귀향했었다는
당시 선배님들의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습니다.
그 후 89년 황금사자기에서도 결승에서 만나
우리 인천고가 우승한 기록이 있습니다.
고교야구 대진표를 보면 요즘 낯선 이름의 학교들이 많은데
선린과 같은 전통의 명문고 이름을 보면 옛 추억도 생각나고
친근감이 갑니다.
언젠가 어느 프로야구 감독이 취임하며 재미있는 야구를 하겠다고
그럴듯한 이야기를 했지만
어떤 경기건 내가 응원하는 팀이 이기는 경기가 재미있습니다.
인천고대 선린인터넷고의 경기는
고교야구의 진수를 보아 즐거웠고
내가 응원하는 모교가 승리하여
더더욱 행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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