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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왕 출신 레전드’ 김수경(97회), NC 코치 됐다(퍼온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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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온곳 : 엠스플 이슈(18. 3. 8)
[엠스플 이슈] ‘신인왕 출신 레전드’ 김수경, NC 코치 됐다
대투수 출신 김수경이 NC 스카우트에서 코치로 변신한다. 사진은 지난해 신인드래프트 당시 마이크를 잡고 발언하는 김 코치(사진=NC)
또 한 명의 레전드 출신 코치의 탄생이다. 1998년 신인왕에 빛나는 스타 플레이어 출신 김수경이 NC 다이노스 스카우트에서 코치로 변신한다.
NC 관계자는 3월 7일 엠스플뉴스와 통화에서 “김수경 스카우트 차장이 올해부터 D팀 투수코치로 자릴 옮겼다”고 밝혔다. NC의 D팀은 다른 구단의 ‘육성·재활군’에 해당한다. 프로 입단 3년차 이하의 젊은 선수 혹은 재활이 필요한 부상 선수가 주로 속해 있다.
신임 김수경 코치는 현역 시절 한국프로야구를 대표하는 스타로 활약했다. 인천고등학교를 졸업하고 1998년 고졸 우선지명으로 현대 유니콘스에 입단, 그해 12승에 평균자책 2.76과 168탈삼진을 기록하며 최우수신인상을 차지했다. 140km/h 후반대 강속구와 마구에 가까운 슬라이더를 앞세워 타고투저 시대에도 타자들을 압도했다.
2년차인 1999년에는 184개의 탈삼진으로 그해 탈삼진 1위에 올랐고, 2000년에는 18승으로 다승 1위, 172탈삼진으로 탈삼진 부문 2위에 오르는 등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히어로즈와 넥센에서 현역 생활을 이어간 김수경은 2012시즌을 끝으로 15년 간의 선수 생활을 마감했다. 통산 성적은 347경기 112승 98패 3세이브에 4.29의 평균자책. 통산 다승 부문 19위, 통산 선발등판 6위(292회), 통산 탈삼진 8위(1370개) 등 화려한 기록을 남겼다.
2013년 넥센 불펜 코치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한 김수경은 2014년 독립야구단 고양 원더스 소속으로 잠시 선수 복귀를 모색하기도 했다. 이후 2015년 말 NC 스카우트 팀에 합류해, 지난해 말까지 아마추어 야구 현장을 누비며 스카우트로 활약했다.
지난해 열린 신인 오리엔테이션에서 투수들에게 조언하는 김수경 코치(사진=엠스플뉴스 배지헌 기자)
NC 관계자는 “김수경 코치는 지난 2년간 스카우트로 일하며 NC 신인 선수들의 아마추어 시절 활약을 지켜봤다. 어린 선수들의 장·단점과 개인 성향, 스토리를 누구보다 잘 아는 만큼, 젊은 투수들의 성장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NC 다른 관계자는 김 코치의 온화하고 겸손한 인품을 칭찬했다. “김 코치에게선 보통 스타 출신들에게서 볼 수 있는 ‘스타 의식’ 같은 게 전혀 보이지 않는다. 모범적이고 성실한 생활 태도는 물론, 인격적으로도 어린 선수들이 배울 점이 많을 것이다.” 이 관계자의 말이다.
NC는 김 코치를 스카우트로 영입할 때부터 코치 기용을 염두에 뒀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 코치는 기존 김상엽 투수코치와 함께 올 시즌 젊은 투수들의 든든한 조력자 역할을 할 예정이다.
배지헌 기자 jhpae117@mbcplus.com
기사입력 2018.03.08 09:45:58 | 최종수정 2018.03.08 09:4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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