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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이재원(105회), '주장+포수'로 그리는 목표(퍼온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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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온곳 : spotvnews(18. 2.27)
[오키나와 일문일답 영상]
SK 이재원, '주장+포수'로 그리는 목표
[스포티비뉴스=제작 스포츠타임팀, 글 박성윤 기자] "소통하는 주장, 어린 투수들 잠재력 끄집어내는 것은 포수로서 목표."
SK 와이번스는 올 시즌을 앞두고 새로운 주장을 선임했다. 기존 주장이었던 박정권 대신 포수 이재원이 캡틴이 됐다. 이재원은 이제 안방 마님과 함께 주장이라는 중책을 맡게 됐다.
이재원은 "언젠가는 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준비를 했다. 팀을 잘 이끌어야겠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다"며 주장 선임 소감을 남겼다. 이어 "우리 팀이 내세우는 게 소통이다. 선후배간 유기적인 소통으로 팀을 좋은 방향으로 흘러가도록 만들고 싶다"며 주장으로서 목표를 세웠다.
포수로서는 젊은 투수 성장에 힘을 더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재원은 "우리 팀에는 다듬어지지 않은 원석들이 많다. 좋은 어린 투수들이 많다. 박경완 배터리 코치, 손혁 투수 코치와 많은 대화를 하고 있다. 그 투수들이 가진 것을 제가 어떻게 끄집어낼 수 있는지가 내가 할 일이고 가장 중요하다. 올해 투수들과 많이 대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다음은 이재원과 일문일답이다.
-인천고등학교 시절 주장 경험이 있다. 이제 SK 와이번스 주장이 됐다.
△ 책임감이 있다. 언젠가는 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준비했다. 팀을 잘 이끌어야겠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다.
-다른 팀 주장과 비교해서 이것만큼은 자신 있다는 점을 꼽는다면.
△ 우리 팀이 내세우는 게 소통이다. 선후배간 유기적인 소통으로 팀이 좋은 방향으로 흘러가는 것이 목표다. 내가 그쪽에서는 다른 팀 주장과 비교해서 자신 있다.
-팬서비스 잘한다고 소문이 났다. 차 타고 지나가다가 본인 유니폼 입고 있는 팬에게 사인볼을 줬다는 일화가 있다.
△ 사실이다. 집 앞에 지나가다가 제 유니폼을 입고 계신 분이 있어서... 그날 경기 잘 못 하기는 했는데 앞으로 야구장 많이 찾아주셨으면 하는 바람으로 사인볼을 드렸다. 상당히 놀라셨다.
-주장+포수로 할 몫이 많다. 투수들과 호흡이 중요하다. 눈여겨보거나 눈에 띄는 투수는 있는지 궁금하다.
△ 지난해 박종훈이 잘 던져줬다. 우리 팀에는 다듬어지지 않은 원석들이 많다. 좋은 어린 투수들이 많다. 박경완 배터리 코치, 손혁 투수 코치와 많은 대화를 하고 있다. 그 투수들이 가진 것을 제가 어떻게 끄집어낼 수 있는지가 내가 할 일이고 가장 중요하다. 올해 투수들과 많이 대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두각을 나타낼 것 같은 투수는?
△ 어린 선수는 아닌데… 지난해 우리 팀 중간 투수가 부진했는데 (백)인식이가 마지막에 올라와서 잘 던졌다. 올해 페이스가 좋다. 나이는 동갑이지만 올해 잘 던질 것 같다.
-이재원이 생각하는 마무리 투수는?
△ 여러 후보군이 있다. 선발에서 중간으로 전향한 윤희상. 백인식 박정배 여러 선수가 있다. 오키나와에서 많은 공을 받아보면서 대화 많이 하고 시범 경기 때까지 확실하게 구상이 잘 됐으면 좋겠다. 제가 하는 일이 아니라 감독님이 하시는 일이니까…(웃음)
-월드시리즈 우승팀인 휴스턴 애스트로스 힌치 감독이 SK 캠프 방문했었다. 기억에 남는 내용은 있는지.
△ 기억에 남는 말은 이기고 싶으면 이기적이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 말이 가장 와닿았다. 우리 팀이 그 방향으로 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살이 많이 빠진 것 같다.
△ 10kg 빠졌는데 유지가 힘들다. 기사로 이미 나가서 살찌기도 애매하다.
-지난해 불만족스러웠던 점이 있다면.
△ 전체적으로 못했다. 공수에서 많이 부족했다. 그래도 우리가 생각했던 것보다 팀 성적은 괜찮았다. 어린 선수들이 잘해줬다. 올해 어린 선수들이 성장하고 저도 잘하면 좋은 성적 기대할 수 있을 것 같다. 저는 공격에서 부족했기 때문에 팬들이 실망 많이 하셨다. 공격에 신경 많이 쓰고 팀 승리에 힘 보탤 수 있는 포수가 되고 싶다.
-힐만 감독이 어떤 점을 강조하는가?
△ 주장이 되고 나서 선수들과 대화를 많이 해야 한다고 말한다. 그래야 팀 성적이 날 수 있고, 선수들이 이기적으로 행동하면 성적을 낼 수 없다고 말한다. 나도 거기에 신경을 쓰고 있다.
-팬들에게 한마디
△ 항상 이맘때 되면 좋은 성적 낸다고 말씀드렸는데 지난해 그것을 지키지 못했다. 죄송하다. 올해 몸 상태 좋고 준비 많이 했다. 지난 시즌과 같은 실패는 하지 않을 것이다. 항상 야구장 많이 찾아주시고 지켜봐 주시면 좋은 성적 내도록 하겠다.
-올 시즌이 끝났다는 가정 아래 이재원이 이재원에게 미리 쓰는 편지
△ 재원아 2018년 올해 고생많았다. 주장하느라 힘들었을 텐데 팀 성적도 좋았고 개인 성적도 좋아서 정말 고생했다. 아프지 않고 한 시즌 잘보내줘서 고맙다. 올 시즌 전에 와이프와 시즌 잘 마치고 놀러가기로했는데 이제 잘했으니까 기분좋게 떠나자. 2018년 고생했다. 2019년도 잘 준비해보자. 파이팅.
박성윤 기자 psy@spotvnews.co.kr
2018년 02월 27일 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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