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중계석
유선우(99회) 인천와이번스 리틀야구단 감독(퍼온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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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온곳 : 인천일보(18. 5. 1)
"야구·공부 모두 열심히 하는 선수 키워야죠"
유선우 인천와이번스 리틀야구단 감독
▲ 인천와이번스 리틀아구단 소속 유선우(37·오른쪽 세번째) 감독과 선수들. /사진제공=인천와이번스
팀서 5년·감독으로 2년여 헌신이스턴기 준우승 등 성적 비상
야구를 좋아하던 소년은 성인이 되고 사진가의 길로 들어섰다. 하지만 야구는 우연한 기회에 다시 찾아왔다.
인천와이번스 리틀야구단의 수장 유선우(37) 감독이 팀에서 일한지 5년째. 팀은 최근 '2018년 이스턴기 전국리틀야구대회 왕중왕전'에서 준우승을 차지할 정도로 날아오르고 있다.
유 감독은 인천에서 꾸준히 야구를 해오던 선수였다. 석천초등학교, 동인천중학교를 거쳐 야구 명문 중 한 곳인 인천고등학교를 졸업한다. 2013년부터는 인천와이번스 창단에 합류해 코치로 일했다.
"초등학교 4학년 때부터 야구를 했어요. 고등학교 졸업 후 군대를 다녀온 뒤에는 한동안 야구를 멀리했지요. 10년 정도 사진가 일을 배우다가 기회가 주어졌죠. 지금은 NC다이노스 타격코치를 맡고 계시는 이도형 선배님을 만나뵙고 코치로 팀에 합류했지요. 선배님은 감독을 하셨고요."
그는 지난 2016년 1월 이도형 전 감독이 NC로 자리를 옮기면서 지금까지 2년 넘게 감독을 맡고 있다. 그는 아이들에게 팀이 '이기는 법'을 알려주고 싶었다. 팀의 기둥이 될 만한 좋은 선수도 생겼다. 팀은 왕중왕전 준우승을 비롯해 지난해 구리시장기 전국리틀야구대회 준우승·순수주말대회(하계) 동메달·박찬호기 8강·화성컵 8강 등 좋은 성적을 거두며 빠르게 질주하고 있다.
"팀이 좋아졌다고 많이 칭찬해 주세요. 아이들도 인성이 좋고 예의 바르다고 말씀해 주시고요. 감독으로서 정말 기쁜 일이죠. 항상 계획을 세우고 준비하는 선수, 야구를 하지만 공부도 열심히 하며 두 가지 모두 놓치지 않는 선수들을 기르는 게 제 감독으로서의 철학입니다."
인천와이번스의 미래는 어떻게 빛날까. 그는 단순히 이기는 걸 넘어 선수들이 스스로 생각하며 각자의 목표를 이루는 팀이 됐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아이들이 기뻐하다보니 이런 결과까지 왔지요. 하지만 좋은 성적만을 추구하는 건 아닙니다. 선수 개개인이 목표로 했던 것들을 이루는 그런 팀이 됐으면 좋겠어요."
유 감독도 중대사를 앞두고 있다. 조만간 U-12(12세 이하) 서서울지역 대표팀 코치로 일할 예정이다. 우리나라에서 지역예선을 통과하면 아시아예선을 넘어 월드시리즈에 도전할 수 있는 기회다.
"저에게도 기회가 빨리 왔다고 생각해요. 그 곳에서 일하고, 다녀와서도 선수들을 잘 지도할 수 있도록 많이 배우고 오고 싶습니다."
/박진영 기자 erhist@incheonilbo.com
2018년 05월 01일 00:05 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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