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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 김재환(107회), 3관왕 보인다(퍼온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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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온곳 : 뉴시스(18. 6.25)
두산 베어스 김재환, 3관왕 보인다···홈런·타점·장타율 1위
【서울=뉴시스】 문성대 기자 = 두산 베어스의 4번타자 김재환(30)의 기세가 뜨겁다. 절정의 타격감을 보면 타격 3관왕도 무리가 아닐 정도다.
김재환은 24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원정경기에 좌익수 겸 4번타자로 선발출장, 솔로 홈런을 포함해 5타수 3안타 2타점 2득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23일 삼성전에 이어 2경기 연속 홈런을 때려내면서 승리를 이끌었다.
시즌 26호 홈런을 친 김재환은 SK 와이번스의 최정(25홈런)을밀어내고 홈런부문 단독 1위로 올라섰다. 타격 슬럼프를 겪고 있는 최정을 따라잡았다.
김재환은 지난 1일 KIA전부터 7경기 연속 홈런을 터뜨리면서 타격감을 끌어올렸다. 6월 들어 무려 14개의 홈런을 쏘아 올렸다.
김재환은 월간 최다 홈런에 도전한다. 2개만 더 치면 월간 최다 홈런 신기록이다. 월간 최다 홈런은 15개다. 삼성 이승엽이 1999년 5월, 2003년 5월 15개의 홈런을 기록했다. 김상현은 KIA 타이거즈 시절인 2009년 8월 15개의 홈런포를 가동한 바 있다.
타석에서 보여주는 김재환의 파괴력은 놀랍다. 집중한 채 타석에 들어서면서 선구안이 좋아졌다. 노림수도 좋아졌고, 실투를 놓치지 않는 날카로운 스윙과 임팩트 시 파워를 전달하는 기술이 업그레이드됐다. 넓은 잠실구장조차 김재환의 힘을 감당하지 못한다고 느껴질 정도다. 산술적으로 50홈런도 가능하다.
김재환은 시즌 74타점을 기록해 타점부문에서도 1위를 달리고 있다. 좋은 타자들이 많은 두산 중심타선에서 타점 기회가 많을 수밖에 없다. 6월에만 무려 33타점을 쓸어담았다.
장타율 부문에서도 0.692를 기록해 팀동료 양의지(0.679)를 제치고 1위로 올라섰다.
홈런, 타점, 장타율에서 한 차례도 타이틀을 차지한 적이 없는 김재환이 세 부문 동시 석권을 노리고 있다.
김재환은 또 지난달 26일 삼성전부터 25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벌이고 있다. 시즌 타율도 0.330을 기록해 커리어 하이 시즌에 도전하고 있다.
타석에서 괴력을 드러낼 때마다 '금지약물 복용'이라는 주홍글씨가 따라다니지만, 누구보다 성실하고 긍정적인 자세로 야구에 전념하면서 과오를 조금씩 씻어내고 있다. 김재환이 자신의 역대급 시즌을 올해 막판까지 이어갈 수 있을 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등록 2018-06-24 21:4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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