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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 거포' 김재환(107회), 우즈 이후 40홈런 가능할까(퍼온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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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온곳 : OSEN(18. 9. 6)
'잠실 거포' 김재환, 우즈 이후 40홈런 가능할까
[OSEN=한용섭 기자] 잠실구장은 KBO리그에서 가장 넓은 구장으로 홈런을 치기 제일 어려운 야구장이다. '잠실 홈런왕' 두산 김재환에게 40홈런은 가능할까.
잠실구장을 홈으로 사용한 타자 중 40홈런을 기록한 타자는 외국인 선수 타이론 우즈가 유일하다. 1998년 한국 무대 첫 해에 42홈런(잠실구장 24개)을 기록했다. 토종 타자로는 김재환이 2016시즌 기록한 37홈런이 최다 기록이다.
김재환은 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KIA전에서 팻딘 상대로 시즌 34호 투런 홈런을 터뜨리며 시즌 100타점(101개) 고지를 돌파했다. 최근 3년 연속 30홈런-100타점을 달성했다. 이승엽, 우즈, 박병호, 테임즈, 최형우에 이은 역대 6번째 기록으로 KBO리그의 거포로 인정받게 됐다.
김재환은 2016시즌 37홈런을 시작으로 지난해 35홈런, 올해 29경기를 남겨두고 34홈런을 터뜨렸다. 3.3경기당 1홈런의 페이스라 산술적으로는 42홈런까지 가능하다. 우즈의 기록이 가시권이다. 김재환은 지난해 35홈런 중 20개 홈런을 잠실구장에서 기록했다. 토종 타자로는 한 시즌 잠실 홈런 최다 기록.
그만큼 파워가 있고, 제대로 맞으면 거의 라인드라이브로 잠실구장 펜스를 넘기는 스윙 매커니즘을 지니고 있다. 지난 6월에는 7경기 연속 홈런으로 몰아치기 능력도 보여줬다.
김재환이 우즈에 이어 잠실구장 타자로 40홈런을 달성할 수 있을까. 5일 KIA전을 마친 후 김재환은 '40홈런' 질문을 받고는 "솔직히 한 번도 생각해보지 않았다"며 "내가 (홈런으로) 혼자 튄다고 팀이 우승을 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타선의 연결고리 역할에 충실해서 팀 우승을 우선적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두산팬들은 40홈런에 대한 기대치가 있지 않겠냐'라는 질문에 그는 "팬들에게 죄송하지만 40홈런 보다 두산의 우승이 더 우선이다"고 다시 강조했다.
김재환은 "내 앞에 뛰어난 타자들이 출루를 많이 해서 타점 기회가 많다. 홈런 보다는 타점이 더 중요하다. 타점 뿐만 아니라 열심히 뛰어서 득점도 하겠다"고 홈런에 대한 의식을 한쪽으로 제쳐뒀다.
기록에 의식하지 않기에 더 40홈런 가능성에 관심이 간다. 지금껏 기록한 홈런이 의식, 부담에서 나온 것이 아니라 잘 맞은 안타에서 나온 결과이다. 토종 타자로는 처음으로 잠실구장 40홈런 기대를 가져볼 만 하다.
OSEN
입력 2018.09.06 0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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