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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만난 염경엽과 강지광(108회)(퍼온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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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온곳 : 스포츠 서울(18.11.21)
다시 만난 염경엽과 강지광, 성공시대 열까? [캠프 스토리]
SK 염경엽 감독이 19일 일본 가고시마 마무리캠프에서 강지광의 불펜피칭을 지켜보고 있다. 가고시마 | 스포츠서울 이웅희기자 iaspire@sportsseoul.com
[가고시마=스포츠서울 이웅희기자] SK 염경엽(50) 감독과 강지광(28)이 감독과 선수로의 연을 다시 맺었다. LG 스카우트 시절 강지광을 뽑았던 염 감독은 넥센 사령탑 시절 강지광을 데려왔고, SK 단장으로서 그를 SK로 이끌었다. 지휘봉을 잡은 염 감독은 ‘강지광’이란 꽃을 만개시키기 위해 다시 공을 들이고 있다.
2008년 LG에서 스카우트 업무를 담당하던 염 감독은 강지광의 재능을 눈여겨보고 그를 선발했다. 이후 염 감독은 넥센으로 옮겨 사령탑까지 올랐다. 넥센 감독 시절인 2013년 2차 드래프트를 통해 강지광을 다시 데려왔다. 당시 강지광의 장타력에 기대를 걸며 그를 키우는데 집중했지만 빛을 발하기 전에 염 감독은 넥센과 이별했다. 그러나 SK 단장직을 맡게 된 염 감독은 올시즌을 앞두고 2차 드래프트를 통해 다시 강지광을 영입했다. 이번에는 타자가 아닌 투수였다.
강지광
SK 강지광이 일본 가고시마 마무리캠프에서 불펜피칭을 하고 있다. 가고시마 | 스포츠서울 이웅희기자 iaspire@sportsseoul.com
강지광은 인천고교 시절 150㎞대의 빠른 공을 던졌다. LG 지명 당시에도 투수였다. 수술 여파로 공을 놓고 타자에 집중했다. 하지만 타자로서의 통산 타율은 0.207에 그쳤다. 결국 염 감독은 SK로 데려오며 투수로 활용계획을 밝혔다. 다시 마운드에 선 강지광은 올시즌은 4경기에 등판해 3이닝 7실점으로 좋진 않았다. 그러나 구속 150㎞대의 빠른 공은 팬을 깜짝 놀라게 했다. 광속구뿐 아니라 체인지업까지 구사하며 투수로서의 감각을 다시 찾아가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번 마무리 캠프에서도 강지광은 염 감독의 관심을 가장 많이 받고 있는 선수 중 한 명이다. 염 감독은 불펜피칭을 하는 강지광을 뒤에서 지켜보며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투구폼을 세밀하게 잡아주며 공을 들였다. 강지광도 마무리 캠프인 만큼 다양한 테스트를 해보고 있다. 염 감독은 “강지광은 갖고 있는 게 좋은 선수다. 투수로서 자신감을 얻어 어느 정도 궤도에 오르면 제 몫을 해줄 선수”라고 밝혔다.
강지광은 이제 30대에 접어들고 있다. 타자에서 투수로 다시 전향한 그는 더 물러설 곳도 없다. 강지광이 성공하면 SK 마운드도 더 높아진다.
iaspire@sportsseoul.com
입력2018-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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