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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원(105회)/22명 자격 취득…문 열린 FA 시장(퍼온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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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온곳 : 일간스포츠(18.11.19)
22명 자격 취득…문 열린 FA 시장
FA(프리에이전트) 시장의 문이 열렸다.
KBO는 지난 17일 2019년 FA 자격 선수 명단을 공시했다. FA 자격을 취득한 선수는 지난해와 동일한 22명(신규 12명·재자격 8명·자격 유지 2명). 구단별로 삼성이 5명으로 가장 많았고 KIA와 LG, NC가 각각 1명으로 최소다. 자격을 취득한 선수는 19일까지 권리 행사 승인을 신청해야 한다.
KBO는 오는 20일 FA 승인 선수를 공시하고 21일부터 협상이 시작된다.
이번 FA 시장에서 초미의 관심사는 양의지(두산)다. 수년간 팀의 주전 포수로 활약했고 국가대표 경험까지 풍부한 안방마님이다. 올해 한국시리즈(KS)에서도 공수에서 압도적인 모습을 보였다. 자연스럽게 'FA 최대어'라는 평가가 따른다. 연일 몸값이 상종가를 치고 있는 상황. 두산은 '잡는다'라는 것이 기본 가이드라인이지만, 상황이 돌변할 가능성도 충분하다.
SK를 8년 만에 KS 우승으로 이끈 이재원과 최정도 대어급으로 분류된다.
이재원은 올해 SK 주장을 맡아 솔선수범하며 팀을 이끌었다. 2015년 KBO 리그 역대 두 번째로 '포수 100타점'을 기록한 경험도 있다. 올 시즌 출루율이 0.405로 리그 전체 9위. 상인천중과 인천고를 졸업한 인천 프랜차이즈 스타로 프리미엄이 있다. 공교롭게도 양의지와 에이전트(리코에이전시)가 같다.
최정은 FA 자격을 재취득했다. 이미 첫 번째 권리를 행사한 2014년 11월 4년 총액 86억원(계약금 42억원·연봉 11억원)이라는 잭팟을 터뜨렸다. 최근 3년 동안 연평균 홈런 40개를 때려 냈다. KS 6차전에선 극적인 9회 동점홈런으로 우승에 일조했다. 연봉은 무려 12억원. 보상 규정(전년도 연봉의 200%와 보호선수 20명을 제외한 선수 1명 또는 전년도 연봉의 300%)에 따라 이적이 쉽지 않다. 영입할 경우 최대 36억원의 보상 지출이 불가피하다.
지난해 FA 권리를 포기하고 1년 재수를 택한 이용규(한화)의 거취도 관심사다. 상황이 녹록지 않다. 원소속팀 한화는 이용규와 송광민, 최진행 등 내부 FA 3명에게 무리한 투자를 하지 않을 계획이다. 무려 5명의 선수가 FA로 풀린 삼성도 분위기가 비슷하다. FA 대상자 중 나이가 가장 어린 김상수(삼성)와 최고령 박용택(LG)의 행보는 아직 결정된 것이 없다. 포스트시즌 동안 맹활약한 이보근(넥센)과 올해 9승으로 반등한 노경은(롯데)의 계약도 눈길을 끌기에 충분하다.
반면 고민하는 선수도 꽤 있다. A구단 관계자는 "대형 계약이나 다른 팀 오퍼를 받기 힘든 선수는 고민할 수밖에 없다"고 귀띔했다. 지난해 FA 권리 행사 이후 미계약으로 은퇴한 이우민(전 롯데)의 사례가 작지 않은 영향을 주고 있다.
2018.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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