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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원(117회)/한화 2루수 주전은 누구?(퍼온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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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온곳 : 오마이뉴스 (19. 1.17)
[풀카운트] 강경학-정은원, 한화 2루수 주전은 누구?
[케이비리포트] 야수진 세대교체 시급한 한화, 강경학-정은원에 주목
2018년 돌풍의 주인공 한화 이글스는 2019년 두 마리 토끼를 노린다. 2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과 더불어 자연스러운 세대교체다.
지난해 한화는 평균자책점 4.28, 피OPS(피출루율+피장타율) 0.749로 모두 리그 1위를 차지한 최강의 불펜을 앞세웠다. 서균, 박상원, 김범수, 박주홍 등 젊은 선수들이 두각을 나타내며 베테랑들과 이상적인 신구 조화를 이뤘다. 선발진은 불펜에 비해 상대적으로 성과가 두드러지지 않았으나 김재영, 김민우 등이 기회를 부여받으며 가능성을 보였다.
하지만 한화의 야수진은 마운드에 비해 갈 길이 멀다. 베테랑의 비중이 매우 높기 때문이다. 과거 한화는 내외부를 통틀어 베테랑의 FA 계약에 대해 관대했다. 그러나 올 스토브리그에서 송광민, 이용규, 최진행 등 베테랑 내부 FA와 계약을 서두르지 않는 이유는 세대교체의 시급성을 절감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한화의 2루수 경쟁이 예상되는 강경학과 정은원(사진: 한화 이글스)ⓒ 케이비리포트
정근우의 1루수 전향이 올 정규 시즌 개막으로 이어질 경우 한화는 새로운 2루수를 찾아야 한다. 유력한 후보는 강경학과 정은원이다.
강경학은 지난해 초여름 맹타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6월 24경기에서 타율 0.383 3홈런 15타점 OPS(출루율 + 장타율) 1.042로 한화의 상승세에 기여했다. 강경학은 180cm 72kg의 체구로 장타와는 거리가 있었으나 해당 기간에는 장타율 0.580으로 타격에 눈을 뜬 모습이었다.
▲한화 강경학 최근 5시즌 주요 기록 (출처: 야구기록실 KBReport.com)ⓒ 케이비리포트
하지만 그는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여주지 못하고 타율 0.278 5홈런 27타점 OPS 0.774의 성적표로 시즌을 마감했다. 타율, 홈런, OPS는 커리어하이를 작성했지만 끝내 주전을 확보하지는 못했다.
인천고를 졸업하고 2차 3라운드 24순위로 한화의 지명을 받아 2018년 입단한 정은원은 예상보다 빠르게 1군에 안착했다. 5월 8일 고척 넥센 히어로즈전에서 6-9로 뒤진 9회초 2점 중월 홈런을 터뜨려 데뷔 첫 안타를 홈런포로 장식했다. 이날 경기 한화의 극적인 역전승의 발판을 마련한 것은 물론 2000년대 생으로는 KBO리그 통산 첫 홈런이기도 했다.
정은원은 공수에서 고졸 신인답지 않은 차분함이 돋보였지만 타율 0.249 4홈런 20타점 OPS 0.687의 시즌 성적표는 아쉬움이 남았다. 6월 이후 여름이 본격화되면서 지친 모습을 노출한 탓이다. 하지만 9월부터 정규 시즌 종료까지는 타율 0.313 3홈런 5타점 OPS 0.942로 회복세를 보인 끝에 준플레이오프에서 주전을 차지했다.
▲한화 정은원 2018년 주요 기록 (출처: 야구기록실 KBReport.com)ⓒ 케이비리포트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팀의 경우 11월의 마무리 훈련에는 주축 선수들이 휴식 차원에서 제외되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강경학과 정은원은 일본 미야자키에서 펼쳐진 마무리 훈련에 참가해 내년을 위해 담금질했다.
2019년 강경학과 정은원은 외형적으로는 주전 경쟁에 임할 것으로 보인다. 2루수 풀타임 주전을 따지면 두 선수 모두 경험은 없다. 강경학은 하주석이 상무에 복무 중이었던 2015년 유격수로서 97경기 639.2이닝을 소화한 것이 유일한 주전 경험이다. 2년차 시즌을 맞이하는 정은원은 풀타임 주전 경험이 전무하다.
한화의 2루수로 확실한 주전 선수가 튀어나오는 그림이 바람직하지만 두 선수가 144경기의 체력 부담을 나누며 서로를 보완하는 구도도 결코 나쁜 것은 아니다. 2인 3각의 시너지 효과가 발휘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우투좌타의 공통점을 지닌 강경학과 정은원의 2루수 선의의 경쟁 체제가 불러올 긍정적인 결과가 주목된다.
▲한화 내야의 미래가 될 정은원(출처: 야구카툰 야알못)ⓒ 케이비리포트 야구카툰
케이비리포트(kbreportcom)
19.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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