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중계석
통산 3할’ 이명기(105회), 또한번의 도약 필요(퍼온글)
본문
퍼온곳 : 국민일보(19. 1.14)
‘63순위지명-트레이드-통산 3할’ 이명기, 또한번의 도약 필요
이명기(32)는 인천고 재학 시절 빠른 발과 정교한 타격으로 프로야구 구단의 상위 순번 지명이 예상됐다. 그러나 2006년 연고지 구단인 SK 와이번스에 8순위 63순위로 지명됐다. 계약금은 3000만원에 불과했다.
입단 첫해부터 2007년까지 1군 출전 경력이 없다. 2008년과 2010년까지도 6경기, 4경기, 4경기 출전이 전부였다. 5안타를 쳤다. 물론 홈런은 없었고, 2타점이 전부였다. 그리고 2011년 공익근무요원으로 군 복무를 마쳤다.
2013년 개막전 엔트리에 들었다. 시즌 초반 좋은 활약을 이어갔다. 26게임에 나와 100타수 34안타, 타율 0.340을 기록했다. 그해 5월 5일 한화 이글스와의 대전 경기에서 데뷔 이후 첫 홈런도 기록했다. 그러나 5월 8일 부상을 당했다. 더 이상 출장을 하지 못했다.
2014년에는 83게임을 뛰었다. 285타수 105안타, 타율 0.368을 기록했다. 4홈런, 28타점, 54득점을 올렸다. 8개의 도루도 기록했다. 규정타석은 채우지 못했지만 나름 성과 있는 한해였다. 2015년에는 137경기까지 뛰었다. 521타수 164안타를 쳤다. 개인 최다 안타 기록이다. 22도루로 개인 신기록을 올렸다. 실책은 단 2개였다.
그러나 2016년 99경기 출전에 그쳤다. 78안타를 기록하며 타율도 0.272로 떨어졌다. 도루도 14개로 감소했다. 그리고 2017년 4월 4대 4 트레이드를 통해 KIA 타이거즈로 이적했다.
KIA로 이적 후 펄펄 날았다. 2017년 115경기에 출전했다. 464타수 154안타를 쳤다. 홈런도 9개로 개인 최다 기록을 세웠다. 63타점, 79득점을 올렸다. 다만 도루가 8개로 줄었다. 그러면서 연봉은 2억5000만원까지 올라갔다.
그리고 지난해에도 화려하지는 않았지만 꾸준한 활약을 보였다. 120경기에 나서 447타수 135안타, 타율 0.302를 기록했다. 4홈런, 42타점, 88득점을 기록했다. 12개 도루로 두 자릿수로 복귀했다.
이명기의 통산 타율은 0.318로 대단히 높다. 그만큼 타격에 능하다는 의미다. 많이 나아졌긴 하지만 언제나 수비력이 지적되곤 한다. 그리고 내구성이다. 잔 부상이 너무 많다. KIA의 도루왕인 로저 버나디나(35)가 방출됐다. 그의 자리를 누군가 메꿔야 한다. 이명기가 1순위 후보다. 벌써 32세다. 또 한 번의 도약을 위해 올해 활약이 무엇보다 필요하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입력 : 2019-01-14 15:46
댓글목록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