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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실점 행진’ KIA 문경찬(110회)(퍼온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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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온곳 : 스포츠동아(19. 3.18)
‘무실점 행진’ KIA 문경찬, 요긴하게 쓰일 1이닝 전력투구
KIA 문경찬. 사진제공|스포츠코리아
KIA 문경찬. 사진제공|스포츠코리아
시범경기 무패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KIA 타이거즈에는 희망찬 소식이 많다. 깜짝 무실점 투구를 펼치고 있는 문경찬(27)의 활약은 더욱 더 그렇다.
시범경기 이전까지 KIA 분위기는 썩 좋지 않았다. 스프링캠프 중도 낙마 자원이 많아 정상적인 실전 출발이 어려웠다.
특히 투수쪽에서 부상자가 많아 불펜 운영에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웠다. 윤석민, 김세현 등 빠지는 인원이 많은 반면, 이들의 자리를 메울 검증된 카드가 유독 적어보였다. 4,5선발 탈락 자원을 끌어 온다 해도 여기 저기 생기는 구멍이 많은 것이 사실이었다.
그러나 시범경기를 치르면 치를수록 희망의 싹이 움트기 시작했다. 불펜에서 가장 반가운 소식은 대졸 자원인 문경찬의 세 경기 무실점 행진이다.
2015년 입단한 문경찬은 인천고~건국대를 졸업하고 2015 KIA 2차 2라운드 지명을 받았다. 시속 140㎞ 안팎의 직구에 변화구로는 슬라이더와 포크를 장착했다.
상무에서 군 복무를 마친 뒤 2018년부터 본격적으로 1군에서 활약했다. 지난해 32경기에서 승리 없이 3패 평균자책점 4.72를 기록했다. 1이닝 이상을 책임지는 경우가 많아 소화한 이닝은 55.1이닝이나 됐다.
이전과 다르게 2019 시범경기에서는 매번 1이닝씩만을 소화하는 중이다. 전력투구로 팀 불펜에 힘을 보태고 있는데, 현재까지는 무실점으로 출발이 매우 좋다.
문경찬은 지난해 시범경기에서도 무실점으로 활약했다. 정규시즌 들어서도 3월에는 1이닝씩만을 던지며 세 경기에서 평균자책점 0.00을 유지했다. 그러나 4월부터 멀티이닝 소화가 늘어났고, 리그 후반부로 갈수록 체력에서 부족함을 느끼며 평균자책점이 상승했다.
스프링캠프와 시범경기에서의 활약을 종합해보면 문경찬에게는 1이닝 전력투구가 제 옷인 모습이다. 든든하게 1이닝만을 지켜준다면, 꺼져가던 KIA 불펜에 상당히 힘이 되는 희망투를 던질 수 있다. 현재의 페이스만 유지한다면, 문경찬의 1이닝 전력투구는 당초 예상보다 훨씬 더 요긴하게 쓰일 수 있다.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2019-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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