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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괴물 투수' 쓰지우치에 0-2 완봉패(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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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괴물 투수' 쓰지우치에 0-2 완봉패 | |
[OSEN 2005-09-04 18:23] | |
한국 대표팀이 일본팀 좌완 에이스 쓰지우치 다카노부(18)를 상대로 번번이 카운터 펀치를 날리는 데 실패, 0-2 완봉패를 당했다.
4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펼쳐진 제6회 아시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 사흘째 A조 예선 일본과 경기에서 한국은 6회까지 0-0으로 팽팽히 맞섰지만 7회 결승점을 내주고 말았다. 좌완 선발 김광현이 연속 안타를 맞고 강판한 뒤 무사 1,2루에서 2번째 투수 유현진이 볼넷을 내줘 무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유현진은 볼 카운트 0-3까지 몰리다 상대 8번 코지마를 삼진으로 잡아내는 데 성공했지만 9번 쓰루오카에게 우익수 희생플라이, 톱타자 하야시에게 좌전 적시타를 맞고 2점을 내줬다.
한국은 이날 예상을 깨고 선발로 나온 쓰지우치를 상대로 볼넷을 무려 10개나 얻어냈고 안타도 4개 쳤지만 단 한 점을 뽑아내지 못했다. 1회엔 2사 2루에서 4번 강정호가 우전안타를 쳤지만 주자가 홈에 들어오지 못하고 3루에서 멈췄고 결국 2사 만루 기회를 무산시켰다. 4회엔 1사 2,3루에서 3루주자 황선일이 쓰지우치의 3루 견제에 아웃당하고 말았다. 한국은 계속된 4회 찬스에서 또다시 2사 만루 찬스를 잡았지만 적시타가 나오지 않았다.
한국팀 선발 김광현은 5회까지 노히트 노런을 기록했으나 7회 2안타를 맞고 강판한 뒤 불펜 투수들이 실점을 내줘 패전투수가 됐다. 한국팀 에이스 한기주는 등판하지 않았다. 윤여국 대표팀 감독은 경기 후 "주루 플레이 등에서 허점이 많았다. 남은 경기에서 보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사카다 일본팀 감독도 "매회 위기였다. 한국은 일본의 사회인 야구팀 수준(높다는 의미인 듯)이었다. 쓰지우치가 결승전에서 던질지는 준결승전을 치르고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일본이 한국을 2-0으로 이기면서 일본이 A조 1위가 됐고 한국은 A조 2위로 같은 조 3위인 대만과 6일 준결승전을 치르게 됐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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