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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대만 꺾고 아시아청소년대회 첫 승 (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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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대만 꺾고 아시아청소년대회 첫 승 | |
[OSEN 2005-09-02 22:02] | |
2회 연속 아시아 정상을 노리는 한국 청소년 대표팀이 난적 대만을 꺾고 사뿐히 첫 발을 내딛었다.
2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개막된 제6회 아시아청소년(16~18세)선수권대회 첫날 대만과의 A조 예선 1차전서 한국은 두 번째 투수 김광현(안산공고)이 3⅔이닝을 볼넷 한 개만 내주며 호투, 마운드를 안정시키며 13안타를 터뜨려 대만을 6-2로 여유있게 꺾었다. 한국은 지난 2003년 제5회 대회 결승에서 대만을 누르고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선발 김성훈(인천고)이 3회초 대만 9번타자 위테룽에게 선제 솔로홈런을 맞았지만 3회말 곧바로 포문을 열었다. 1사후 좌전안타를 치고나간 김문호(덕수정보고)가 2루를 훔쳐 대만 배터리를 흔든 뒤 내야안타와 볼넷으로 만든 2사 만루에서 황선일(군산상고)이 1루수 키를 넘어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2타점 적시타로 바로 뒤집었다.
김성훈을 구원한 김광현이 대만 타선을 꽁꽁 묶는 사이 한국은 성큼 달아났다. 4회 2사 후 손용석(부산고) 최주환(광주동성고) 이재원(인천고)이 3연속 적시타를 터뜨려 3점을 뽑았고 곧이은 5회 강정호(광주일고) 김준무(서울고)의 연속안타로 만든 1사 2,3루에서 장준환(광주동성고)의 행운의 포수앞 안타로 추가점을 뽑아 쐐기를 박았다.
대만은 승부가 갈린 7회 한국 세 번째 투수 손영민(청주기공고)에게 3연속 안타를 터뜨려 한 점을 따라붙는데 그쳤다.
한국은 도루 4개에 내야안타 3개를 뽑아내는 등 빠른 발로 어깨가 약한 대만 포수 린춘성을 괴롭히며 낙승을 거뒀다. 그러나 2개의 실책을 범하는 등 내야 수비와 주루 플레이가 매끄럽지 않은 단점도 드러냈다.
마운드에선 김광현과 유현진(동산고) 두 좌완 투수가 빛을 발했다. 유일한 2학년생인 김광현은 3회 1사 3루에서 구원 등판, 142km까지 찍힌 빠른 공과 정통 오버핸드에서 뿜어져 나오는 낙차 큰 커브로 6회까지 12명의 타자 중 6명을 삼진으로 돌려세웠고 4명을 내야 타구로 잡아내는 등 3⅔이닝 무피안타 1볼넷 6탈삼진 무실점 완벽투로 구원승을 따냈다.
지난 1일 프로야구 드래프트에서 한화에 1라운드 지명된 유현진도 7회 2사 3루에서 마운드를 이어받아 3연속 탈삼진으로 4명의 타자를 간단히 요리해냈다. 최고 구속 146km를 찍은 가운데 커브와 슬라이더의 각도 예리해 관중들의 박수를 받았다.
역대 신인 최고액인 10억원에 기아에 입단한 한기주(광주동성고)는 6-2이던 9회 2사 1루에서 등판, 대타 황치상을 우익수 플라이로 잡아냈다. 컨디션 점검 차원에서 출장, 6개의 공을 뿌린 가운데 최고 구속은 142km에 그쳤다.
조 1위 결선 진출을 노리는 한국은 3일 하루를 쉬고 4일 오후 2시30분 일본과 예선 마지막 경기를 펼친다.
◇제6회 아시아청소년선수권대회 첫날 전적
▲예선 A조 대만 001 000 100 2 한국 002 310 00X 6
<승>김광현 <패>정차이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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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태문님의 댓글
3회초 김성훈이 홈런을 허용한 것이 아쉽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