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중계석
장명부(상)- 낙엽은 가을 바람을 원망하지 않는다. (펀글)
본문
1. 장명부
@ 1950년생
@ 오사카 출신
@ 일본명 : 후쿠시 히로아키(福士敬章) 혹은 후쿠시 아키오(福士明夫), 마츠하라 아키오(松原明夫)
@ 포지션 : 투수(우)
@ 일본프로경력 : 14년 / 요미우리(69~72) - 낭카이(73~76) - 히로시마(77~82)
@ 일본프로성적 : 339경기, 91승 84패 9S, 방어율 3.69
@ 일본수상경력
- 1980 센트럴리그 승율왕
@ 한국프로경력 : 4년 / 삼미(청보)(83~85), 빙그레(86)
@ 한국프로성적 : 172경기, 55승 79패 18S, 방어율 3.55
@ 한국수상경력
- 1983 최다승(30승), 골든글러브
김일융과 함께 초창기 한국야구에서 기념비적인 업적을 세운 장명부에 대한 이력은 그동안(특히 그의 사망소식이 전해진 것을 계기로) 꽤 많이 알려져 있는 편입니다...
오사카 출생이지만 선대의 고향인 충청남도 아산에 본적이 남아있다고 합니다...
명문에 속하는 돗토리이시고의 에이스였던 이유로 일찌감치 프로팀의 주목을 받다가 요미우리에 스카웃됩니다. 당시 재일교포를 외국인으로 분류하는 일본프로야구 규정에 의해 장명부는 드래프트절차없이 자유계약으로 입단합니다. (이 규정은 같은해에 큰 파문을 일으키며 역시 요미우리에 입단하는 김일융 사건을 계기로 재일교포도 드래프트 대상이 되는 걸로 개정이 됩니다.)
입단 2년차에 김일융을 제치고 먼저 1군에 올라가는 찬스를 잡긴 했지만 요미우리 1군에서의 3년간 장명부는 단 1승도 올리지 못합니다. (김일융은 1년 늦게 1군무대에 등장해서 4승을 거둡니다.)
장명부가 뛰어난 투수로서 성장하게 되는 것은 바로 73년 시즌을 앞두고 퍼시픽리그의 낭카이 지금의 다이에 호크스로 이적한 이후부터 입니다...
낭카이 첫해인 73년 선발진에 합류하면서 무려 7승을 거두었고 특히 낭카이가 당해 리그 우승을 거두는데 한몫을 담당하게 됩니다.
장명부의 이러한 약진은 노무라테츠야라는 일본야구사 최강의 포수를 낭카이에서 만났기 때문이라는 의견이 팽배한데 그와 같이 구위를 앞세우기 보다는 타자를 엄밀분석해서 약점을 공략하는 기교파 스타일은 투수리드가 좋은 포수가 절대적으로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또 이때 노무라를 통해 보고 익힌 수읽기와 분석력은 뒤에 한국에서 엄청난 성적을 거두게 되는 자산이 되었을 겁니다...
이듬해 9승, 또 그다음해 11승을 거두면서 성장일변도의 성적을 거두던 장명부는 76년 6승에 머물자 히로시마캅스로 또다시 트레이드 됩니다... 이때 장명부와 맞트레이드되었던 선수가 역시 재일교포였던 김기태였습니다...
27세때 다시 센트럴리그로 돌아온 장명부는 히로시마에서 전성기를 맞게 되는데 6년간 10승이상을 세번, 15승을 두번이나 올리는 에이스급으로 발돋움했고 특히 80년에는 15승 6패를 거두면서 개인적으로 첫 타이틀인 최고승율상을 받게 됩니다...
81년까지 두자리 승을 기록하던 그가 82년에 3승으로 추락하자 시즌후 돌연 은퇴의사를 표명하는데 이때 그의 나이 32세로 선수관리가 잘되어 있는 일본에서 야구와 돈에 미련이 많은 그가 갑작스럽게 은퇴하게 된 것에는 이미 한국야구쪽을 염두에 뒀던지 적어도 중개책인 장훈씨와 얘기가 이미 되었을 것으로 보입니다...
재일교포라는 일본에서의 핸디캡을 극복하는 방법으로 극도의 개인주의와 돈에 대한 집착, 그리고 과도한 도박과 흡연 등으로 장명부는 선수시절이나 은퇴후 다시 일본으로 건너간 이후에도 일본야구계에서 이단아 취급을 받았는데 두번에 걸친 개명도 상당한 의문으로 바라보고 있는듯 합니다...
한국에 비해 비교적 개명이 수월한 일본에서 장명부의 원래 성인 마쓰하라(松原)을 버리고 79년에 처가의 성을 따라 후꾸시(福士)로 개명한후, 뒤에 다시 이름까지 아끼오에서 히로아끼로 변경합니다...
당시 한국야구계는 일본쪽에서 활동하는 재일교포들과 접촉할 수 있는 채널이 없어 장훈씨에게 선수소개와 입단절차 100%를 일임할 수 밖에 없었는데, 기왕이면 약한 팀에서 뛰고 싶다는 장명부의 희망에다가, 소개를 받은 한국쪽 창구가 구단이 아닌 KBO로 6개구단 전력 평준화에 대한 책임감이 맞아 떨어져 입단팀은 82년 최하위를 했던 삼미로 결정이 됩니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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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현님의 댓글
<font color=red>BLESS OF BLOOD FOR HOME BY BASEBALL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