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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드보카트호, 앙골라는 월드컵 D-100 '제물'
작성자 : 이성현
작성일 : 2006.03.01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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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드보카트호, 앙골라는 월드컵 D-100 '제물' |
[OSEN=국영호 기자]'독일월드컵을 100일 앞두고 자축포를 쏘아올린다'. 한국 축구대표팀이 독일월드컵 첫 상대이자 첫 승 제물로 삼고 있는 토고를 겨냥해 같은 아프리카의 '복병' 앙골라를 불러들여 '맞춤형 실전 모의고사'를 치른다. 한국은 '3.1절'인 1일 오후 8시(SBS MBC KBS 생중계) '월드컵의 성지'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60위인 독일월드컵 본선 진출국 앙골라와 친선경기를 갖는다. 앙골라전은 지난 1월 중순부터 시작된 41일간 가진 해외 전지훈련의 연장선으로 대장정을 마무리하는 자리. '유종의 미'를 거둬 5월에 있을 다음 대표팀 소집까지 상승 무드를 탈 수 있는 좋은 기회다. 또한 토고를 대비해 더 없이 좋은 상대를 만났다. 앙골라는 지난달 끝난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조별예선에서 토고를 3-2로 꺾는 등 통산 상대 전적 2승3무로 앞선 '토고 킬러'로 해법 찾기에 나선 한국에게는 안성맞춤의 팀이다. 월드컵 예선에서 가장 많은 5골을 터뜨린 파브리스 아크와와 2골을 넣은 플라비우 투톱이 앙골라의 경계 대상이다. 해외 전훈 기간 유럽을 4차례 경험한 한국이 아프리카와의 첫 조우를 통해 자신감을 듬뿍 챙길 수 있을지 관심이고 이와 함께 월드컵 체제에 본격적으로 돌입한 대표팀 내의 주전 경쟁도 극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4-3-3 포메이션을 빼들겠다고 공언한 아드보카트 감독은 공격력 극대화와 함께 미드필더와 수비수 조합에 신경을 쓰고 있다. 스리톱(3-top)에는 왼쪽부터 박주영(서울) 이동국(포항) 이천수(울산)가 포진해 수비력이 다소 떨어진다는 앙골라의 골문을 정조준한다. 정경호(광주)는 경미한 부상으로 교체 출전을 준비하고 있다. 미드필드진 조합은 여러 모로 관심사다. 일단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공격형 미드필더로 나서는 가운데 김남일(수원)과 이을용(트라브존스포르)이 더블 수비형 미드필더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호(울산)는 양 종아리 부상으로 결장한다. 상승세를 타고 있는 이천수가 오른쪽 윙포워드를 맡고 공격적인 성향과 활동 반경이 큰 박지성에게 실탄 배급책을 맡겨 공격력을 강화하려는 것이 특징. 박지성은 지난해 세르비아-몬테네그로전(2-2무)에서 이 임무를 맡았다. 이을용(트라브존스포르)이 공격과 수비 어느 쪽에 치우칠 것인지도 관건이다. 이을용의 위치에 따라 월드컵에서 반드시 이겨야 할 토고를 상대로 한국이 공격적인 색채를 띨 것인지, 수비에 안정을 둔 뒤 역습 작전을 펼칠 것인지 가늠해 볼 수 있을 전망이다. 포백(4-back) 수비라인은 좌우 풀백에 김동진(서울)과 이영표(토튼햄)가 배치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조원희(수원)가 부상을 당한 탓도 크지만 월드컵 본선에서 발생할 수 있는 변수에 미리 대비해 보는 차원에서 이같은 카드를 빼들 것이란 추측이 나오고 있다. 중앙 수비수 2명은 최진철(전북)과 김영철(성남)이 맡을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이들 중앙 수비수들과 수비형 미드필더로 나설 김남일(혹은 이을용)이 펼칠 호흡도 관전포인트다. 전훈 기간 최진철과 짝을 이뤘던 김진규(이와타)는 일본 J리그 소속팀에 합류해 앙골라와의 평가전에는 나서지 못한다. 골키퍼는 이운재(수원)가 유력시 되나 조준호(제주)의 깜짝 출전도 배제할 수 없다. 아드보카트 감독은 경기를 앞두고 "월드컵까지는 3개월이 남아 있고 많은 일이 일어날 수 있다. 현재 선수들이 모두 뛴다는 보장은 없다. 변수는 항상 생기기 마련"이라며 앙골라전을 시작으로 국내 및 해외파간의 치열한 주전 경쟁이 벌어질 것임을 예고했다. 아드보카트 감독은 이어 "앙골라전은 월드컵을 100일 앞두고 열리기 때문에 매우 흥미로운 경기가 될 것이다. 또한 토고에 대한 간접적인 비교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iam905@osen.co.kr[Copyright ⓒ 한국 최고의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전문 미디어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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