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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트트랙 변천사 실격, 동메달 뺏겨
작성자 : 안남헌
작성일 : 2006.02.20 09:24
조회수 : 2,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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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트트랙 변천사 실격, 동메달 뺏겨 | |||
[일간스포츠 한용섭 기자] 한국 여자 쇼트트랙 1500m에서 진선유 최은경 변천사가 나란히 1~3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하지만 비디오 판독에서 변천사가 실격을 당해 동메달은 중국의 왕멍에게로 넘어갔다. 한국 선수단은 `한국의 싹쓸이를 막기 위해 애매한 판정으로 인해 변천사의 동메달을 빼앗아갔다`는 분위기다. 결승에서 변천사가 6바퀴를 남기고 왕멍을 인코너로 추월하는 순간 변천사와 왕멍간의 충돌이 살짝 있었다. 변천사가 인코스로 빠져나갈 순간, 왕멍이 코스를 변경해 변천사와 부딪힌 것. 심판진들은 이를 두고 변천사의 밀기반칙으로 선언했다. 송재근 대표팀 코치는 "오히려 왕멍이 추월당하자 코스를 변경해 변천사의 진로를 방해했다"며 "한국이 금.은.동을 싹쓸이 하는 것을 막기 위해 애매한 상황을 놓고 실격시킨 것 같다"고 분석했다. 2002년 당시 오노가 인코스로 추월을 시도할 때 모션만 취한 김동성에게 오히려 진로방해 반칙을 선언한 것과는 정반대 상황. 경기 후 레퍼리에게 공식 항의를 한 송 코치는 "시상식까지 끝나 판정이 뒤바뀔 확률은 거의 없다"고 아쉬워했다. 쇼트트랙 반칙에는 트랙 이탈, 밀기, 진로방해, 팀스케이팅, 보조 등이 있고 실격처리는 레퍼리의 권한이다. 토리노=한용섭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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