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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준PO]준PO 채병용.문동환, 선봉 맞대결[펌]
작성자 : 안태문
작성일 : 2005.10.03 14:50
조회수 : 1,8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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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준PO 채병용.문동환, 선봉 맞대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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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범현 SK 감독은 30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1차전 선발 투수로 당초 예상됐던 김원형 대신 채병용이란 깜짝 카드를 내밀었다.
조 감독이 채병용을 기용한 것은 김원형이 올 시즌 한화전에서 부진한 반면 채병용의 성적이 발군이었기 때문.
김원형은 올해 한화 상대로 2패, 방어율 5.50이었지만 채병용은 3승1패, 방어율2.34를 기록해 조 감독은 채병용 쪽으로 마음이 기울었다.
조 감독은 “정상적인 상황이면 신승현이 1차전 선발로 등판해야하는데 정규시즌 최종전에 신승현을 길게 쓰는 바람에 상황이 여의치 못했다. 로테이션상으로 보면 김원형이 나와야겠지만 본인이 조금 부담스러워하는 반면 채병용은 배짱도 있고 상대 기록을 봤을 때 좋아서 1차전 선발로 정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1차전이 비로 순연될 경우 선발 투수가 신승현으로 바뀔 가능성이 크다.
조 감독은 “비가 오면 선발 투수가 바뀔 수 있다. 신승현은 일단 어떤 형태로든 선발 투수로 뛸 것이다. 정규시즌 최종전에 너무 길게 기용했던 것이 아쉽다”며 우천시 선발로 기용할 수 있음을 암시했다.
반면 한화의 김인식 감독은 예상대로 문동환을 1차전에 올린다.
문동환은 SK 상대로 올 시즌 5경기에 나서 3패 , 방어율 3.06으로 썩 좋은 성적은 아니지만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투구에 3자책점 이내 호투)가 무려 4차례에 달할 정도로 강했다.
김인식 감독은 “현재 우리팀에서 문동환이 투수 중에 가장 뛰어나다고 볼 수 있어 1차전 선발로 낙점했다. 문동환이 올 시즌 항상 성적이 좋았고 SK에 비록 승리가 없지만 방어율면에서 좋았다”고 높게 평가했다.
아울러 김 감독은 1차전이 우천 순연되더라도 문동환을 1차전 선발로 쓰겠다는 입장을 분명히했다.
그는 “우천으로 경기가 미뤄지면 선발 투수를 바꿀 수도 있지만 일단은 문동환이 우리팀에서 가장 뛰어난 투수라서 그대로 갈 것 같다. 딴 팀이 우리와 준플레이오프를 치러도 1차전 선발은 문동환으로 생각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특히 양팀 감독은 “첫판 승리가 준플레이오프의 향방을 좌우할 것이다”고 입을 모아 채병용과 문동환의 활약 여부에 따라 SK와 한화의 명암이 엇갈릴 것으로 보인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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