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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원의 여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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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선진도 신기한 정은원의 여유, "수비 중 응원가도 불러"
[OSEN=대전, 이상학 기자] “은원이 덕분에 저도 여유가 생겼어요. 수비할 때 응원가도 불러요”.
2019시즌 한화의 최고 발견은 새로운 ‘키스톤 콤비’ 오선진(30)과 정은원(19)이다. 입단 12년차에 잠재력을 꽃피운 오선진은 데뷔 2년 만에 주전으로 자리 잡은 후배 정은원에게 고마워하고 있다. 11살 많은 선배임에도 불구하고 오선진은 “내가 은원이에게 더 많은 도움을 받는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어떤 도움을 받을까. 오선진은 “경기 전부터 은원이와 파이팅을 외치며 많은 대화를 한다. 경기 중에도 주자가 나갔을 때 수비 위치 조정뿐만 아니라 장난도 치면서 재미있게 한다”고 말했다. 장난 중 하나가 바로 수비 중 상대팀 타자의 응원가를 부르는 것이다.
지난 16일까지 정은원은 43경기 타율 3할2푼 55안타 4홈런 26타점 35득점 19볼넷 4도루 출루율 .383 장타율 .565 OPS .848로 맹활약 중이다. 2년차 어린 선수답지 않게 꾸준하게 페이스를 이어가고 있다. 지치지 않는 체력뿐만 아니라 남다른 ‘멘탈’로 폭풍 성장하고 있다.
정은원과 키스톤 콤비를 맞추고 있는 오선진도 데뷔 후 최고 시즌을 보내고 있다. 하주석의 무릎 부상에 따른 시즌 아웃으로 갑자기 주전 유격수로 투입됐지만 기대이상이다. 42경기 타율 2할9푼8리 39안타 2홈런 17타점 21득점 4도루 16볼넷 출루율 .382 장타율 .405 OPS .787 활약.
마땅한 백업 유격수가 없는 상황에서 풀타임 시즌을 소화 중인 오선진은 “안 지친다. 괜찮다. 체력 관리 비결은 없다. 코치님들이 잘 조절해주신 덕분이다”며 “처음에는 유격수가 내 자리가 아니었기 때문에 부담되고 어색해서 급하게 하기도 했다. 계속 경기에 나가만셔 지금은 편안해지고 여유가 생겼다”고 남은 시즌 활약을 다짐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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