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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고 전승 ! (퍼온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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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온곳 : 네이버스포츠(19. 5.13)
[홍윤우의 주말리그 리뷰]
인천고 전승 ! 배재고 뜻깊은 2위 수성 !
2019 고교야구 주말리그에서는 유독 전승 팀이 많다.
전반기 리그 1위 팀이 2개 대회(황금사자기·청룡기) 출전 티켓을 가져가는 만큼 승수쌓기에 총력을 다했다는 의미가 아닌가 싶다.
총 12개 권역에서 8개 권역에서 전승 팀이 나왔다.
전라권 B조 광주동성고(8승),대전&충청권 북일고(6승), 부산&제주권 부산고(6승), 경기권A-B조 야탑고, 라온고, 경기&강원권 유신고도 모두 6전 전승을 거뒀다.
경상권 B조 포철고(5승) 마지막으로 서울&인천권에서는 인천고(6승)으로 리그 1위 자리를 꿰찼다.
인천고 마운드 3인방 김동현-임형원-박시후
리그 막판 순위가 어느 정도 정해지면 전력을 다하지 않고 비주전 선수로 게임을 운영해 온 것이 사실. 하지만 올해 전반기리그 만큼은 그런 상황은 나타나지 않았다. 딱히 메리트가 없는 후반기 리그때 개개인의 성적 관리를 할 수 있기 때문이다.(역으로 생각하면 과연 후반기에도 원래 전력을 다하며 베스트로 게임을 치르는 팀이 얼마나 될까 싶다.)
그동안 인천권의 3팀(인천고.제물포고.동산고)은 강원권 팀과 한 조를 이뤄 주말리그에 참가해 왔다. 하지만 올해는 서울권 팀과 편성됐다. 조 편성이 확정 된 날, 이 권역에 배치 된 인천 팀들은 하나 같이 만족감을 피력했다. 서울권의 강호 팀이 포함되지 않고 비켜갔다는 것에 안도의 한숨을 쉬며 우승 도전을 외쳤다.
아무래도 전통으로 보나 역대 성적만 놓고 보면 인천 3개 팀이 상위 순위를 독식하지 않을까 싶었다. 뚜껑을 열어 보니 인천고의 저력이 대단했다.
# 인천고, 철벽 마운드+ 타격 상승세로 6전 전승
후반기 첫 상대 제물포고 꺾고 상승세 !
인천 팀간의 라이벌 의식은 그 어느 지역보다 심하다. 이유는 전력의 변화가 큰 편이라 딱히 어느 팀이 최강이라고 언급할 수 없기 때문이다.
스카우트들 대부분이 시즌 전 제물포고와 인천고의 우위를 점쳤다.
투타의 조화가 제법 갖춰져 있다는 평가였다.
반면 동산고의 전력은 이전만 못하다고 봤다.
어느 정도 예측이 맞았다. 허나 인천고의 전승을 점친 이는 없었다.
인천고는 시즌 개막일 날 제물포고를 7-6으로 따돌리고 기선 제압에 성공한 이후 중앙(8-6) 배재(6-0),세현(9-2)까지 서울권의 팀을 상대로 승수를 추가했다. 이후 동산고를 상대로 장단 14안타를 터트리며 13-5 7회 콜드로 가볍게 1승을 더했다. 성지고에게도 8-0 완승을 거뒀다.
인천고는 SK 1차 지명 후보로 꼽히는 3명의 3학년 투수(김동현-박시후-임형원)들이 버티고 있다.
186cm 89kg의 우완 김동현, 184cm 90kg의 다부진 체격의 좌완 박시후, 그리고 역시 185cm의 큰 키의 사이드암 임형원. 이 셋은 모두 140대 중반의 스피드를 장착했다.
시즌 개막 전부터 이 셋에 대한 스카우트들의 관심은 뜨거웠다. 그리고 실제로 리그에 돌입, 존재감을 발산했다. 이 셋이 3이닝씩만 쪼개 던져도 3점 이내로 틀어막았던 것.
그런데 여기에 조현빈(3학년.우완)까지 제몫을 해 주며 에이스로 급부상했다.
인천고 조현빈
179cm 85kg의 체격조건의 조현빈은 5경기(23이닝)을 던져 4승 평균자책점 1.17를 기록했다. 탈삼진(24개) 팀 내 1위.
지난해 최고구속 145까지 찍은 바 있으나 올해는 자신의 기록을 갱신하지 못하고 있다.
신체조건상 위에 언급한 3명에 비해서는 어필하기엔 한계가 있다. 하지만 실전에서 보여준 안정된 제구와 적절한 게임운영 능력을 발휘했다는 점에서 눈여겨 볼 만 하다.
박시후는 3경기 등판 12.2이닝 동안 단 1자책점만 내줘 평균자책점 0.69를 기록했다. 컨트롤이 매번 비슷하다는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인천고 박시후
김동현은 2경기(5.2이닝) 등판 1승 1.50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삼진을 7개 잡았으나 볼넷도 7개로 많은 편. 전국대회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가 지명 순번에 큰 영향을 가져다 줄 전망이다.
잠수함 임형원은 3경기 등판 7이닝을 던져 4실점(4자책) 방어율 5.14를 마크했다. 동계훈련 기간 147까지 찍으며 좋은 출발을 보였으나 체력저하 탓일까? 페이스가 좀처럼 올라오지 않고 있다.
김동현 -임형원
인천고의 우승은 투수들의 활약 때문만은 아니다. 팀 실책이 8개로 많지만 그 어느 팀에게도 뒤지지 않는 공격력을 갖추고 있다.
팀 타율 0.354 도루 11개. 삼진(32개) 대비 볼넷이 28개로 출루율도 높다. 1번부터 9번 사이 구멍 없는 짜임새 있는 타선을 자랑한다.
팀 내 수위타자 장규현(2학년.포수)은 14타수 9안타 타율이 무려 0.643 그 뒤를 이어 노명현(2학년.2루수)도 19타수 12안타 3타점 타율 0.632이다.
3학년 야수가 많지 않은 탓에 2학년들이 공격의 선봉에 나섰는데 그 결과가 기대 이상으로 좋다. 아무래도 심적인 부담감이 없는 저학년들의 활약 여부가 팀 분위기를 좌우한다는 것을 새삼 깨닫게 하는 대목이다.
인천고 2학년 장규현- 노명현 -강현구
3학년 야수 중에서는 화교 부모님 사이에서 대만 국적을 갖고 태어났으나 최근 귀화를 한 유상빈(중견수)이 눈에 띈다. 제물포고전에서 연타석 홈런을 쏘아 올리며 존재감을 보였다. 그러나 이후 타선 침묵의 기간이 길었다. 타율이 2할에 미치지 못했다.
주장 오혁진(3학년.유격수)는 수비의 불안감을 보였으나 20타수 7안타 타율 0.350 7타점으로 하위 타순에서 제 몫을 해냈다.
인천고 오혁진-유상빈
장재식(3학년.3루수)은 13타수 5안타 6타점 3도루 타율0.385로 톱타자로서의 역할을 완수했다.
인천고의 투타 밸런스는 전국 통틀어 NO. 3 안에 꼽힐 정도다.
12일(일) 다시 시작된 후반기리그에서도 인천고는 제물포고를 6-1로 꺾고 연승행진을 이어갔다.
선발로 나선 조현빈은 5.2이닝 동안 2안타 2볼넷 4삼진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고 그 뒤를 이어 임형원이 3.1이닝 4안타 2삼진 1실점(1자책)을 기록했다.
전반기 부진했던 유상빈은 4타수 2안타 1볼넷으로 부활의 신호탄을 쐈고 9번 타석에 배치된 고동현(3학년.우익수)은 첫 타석 2루타를 기록하는 등 3타수 2안타 2타점 1도루로 팀 승리에 보탬이 됐다.
(중략)
서울&인천권의 전반기 최종 순위는 다음과 같으며 황금사자기 출전은 1,2,4,6위를 기록한 인천고, 배재고,중앙고.세현고가 참가 하게 됐다.
2019.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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