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중계석
8개구단 1차 지명 중간 점검(펌)
본문
아야사 손우곤님의 글입니다..
현재 공식발표로는 두산 2명과 SK 1명뿐입니다..
일전에 형석님이 큰 틀의 윤곽을 잡아 주셨지만,
봉중근이 언론을 통해 우회적으로 국내복귀를 천명함으로써
베일에 쌓인 '8개 구단 1차 지명' 윤곽이 차츰 드러나는 양상입니다.
최근에는 기아가 정영일∙양현종을 1차 대상자로 최종 확정했다는 기사도 일부 스포츠지에 떴는데
연휴 탓인지 연합뉴스 등 메인에는 아직 등장하질 않고 있네요.
어쨌든 현 시점에서 '중간결산' 의 필요가 있을거 같습니다.
(두산)
이용찬(장충고) 투수 우/우 4억5천-2천
임태훈(서울고) 투수 우/우 4억2천-2천
언론에 알려진 것보다 약간 빠른 시점에 두 선수와의 계약에 성공했죠.
일찌감치 손을 털고 2차 지명에 대비해서 타 구단의 향배를 지켜보는 입장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재작년 김명제(6억-2천, 7승6패) 서동환(5억-2천, 승패없음)의 11억 듀오와 비교해
장래성은 몰라도 당장의 실전 활용도는 더 낫지 않을까 생각해 보는데요.
(엘지)
봉중근(신일고 중퇴 - 아틀란타) 투수 좌/좌
이원재(중앙고) 투수 우/우
봉중근이 도미후 신일고 졸업장을 받았다고 하는데,
단순히 '명예 졸업장' 일 뿐이란 소문도 있어서 중퇴로 표기해 봤습니다.
정황상 교육부에서 요구하는 출석일수를 채우지 못했을 가능성이 크지 않나 싶어요.
어쨌든 요즘 분위기론 LG와 최종 입단 절차만 남은 단계가 아닐까 추측해 봅니다.
관심이 가는 남은 한장의 카드로는 그동안
최종인∙김유선(이상 덕수)과 이승우(청원)등이 유력하게 거론됐지만
최근엔 중앙고 에이스의 낙점 가능성이 한층 부각되고 있습니다.
이원재는 138~140km/h정도의 구속이지만, 유연한 투구폼을 갖고 있어서
성장 잠재력을 인정받고 있단 평이네요.
(에스케이)
김광현(안산공고) 투수 좌/좌 5억-2천
박 윤(인천고) 1루수 좌/좌
작년부터 김광현 카드는 확정적인 가운데, 나머지 한장의 향배가 오히려 궁금했던 지역이죠.
같은 팀 투수 명재철과 박윤이 선의의 경쟁을 벌이고 있단 후문인데,
누구를 택하더라도 압도적 기량차이는 아닌 걸로 여겨집니다.
비슷한 조건이면 현역 코치 자제인 박윤의 낙점이 유력하지 않을까 생각해 봤어요.
뭐 특별히 헤택이라기 보단, 언론의 주목도 등 상품가치(?)로 말이죠.
박윤은 슬러거로선 평범한 체형에 달리는 폼의 밸런스도 좋은 편은 못 되어서
아마도 외야 전향은 어렵지 않나 보는데요.
비슷한 스타일로 광주일고 시절엔 크게 각광받지 못했지만
인하대 진학후 대기만성했던 김기태의 전례에 비추어 기대를 가져봅니다.
(한화)
장필준(천안북일고) 투수 우/우
이웅한(공주고) 투수 우/좌
SK와 마찬가지로 이미 신입생 시절부터 장필준은 확정적인 가운데,
나머지 한 장의 카드가 사뭇 궁금했던 지역이죠.
충청권에 유례없이 출현한 에이스들 중 많은 후보가 이런 저런 이유로 떨어져 나가고
한화기부터 대통령배까지 공식경기 방어율 제로 행진중인 대전고 에이스 정헌세와
공주고 이웅한이 최종적으로 경합했지만,
최근엔 이웅한의 낙점 가능성이 다소 우세하게 점쳐지고 있습니다.
천안북중 시절부터 팀의 에이스 겸 유격수로 활약했던 이웅한은
지난 겨울 충청권 에이스 들 중 가장 빠른 성장세를 보인 걸로 알려져 있는데요.
한화기와 충남 예선에선 다소 기대에 미치지 못한 느낌인데, 어깨가 좋지 못했다고 하니까...
내일부터 펼쳐지는 충남예선 그리고 임박한 선양배에서 진면목을 보일수 있지 않을까 기대해 봅니다.
(기아)
정영일(광주진흥고) 투수 우/우
양현종(광주동성고) 투수 좌/좌
한 경기 최다 탈삼진(23k)으로 고교 투수로는 드물게 일간지 스포츠면까지 장식한
진흥고 에이스의 낙점은 누구나 쉽게 예상할 수 있는 부분이었죠.
아직까지 김진우, 한기주의 고3 시절만큼 세련되게 공을 던지진 못한단 평이지만
기아의 현 마운드 역학관계를 볼 때, 내년도 선발 진입 가능성은 낙관적으로 보고 싶습니다.
당초, 인하대 에이스 오준형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던 남은 한 장은
대통령배 맹활약을 통해 동성고 좌완 에이스가 결국 최종승자로 되었네요.
양현종은 왼손 투수로는 드물게 우타자 대각으로 걸치는 승부구가 돋보이던데,
(흔히 멀리서 들어 온다고 하죠?) 크게 두드러진 구위는 아니지만(138km/h),
기아가 여지껏 수집한 왼손 투수들 중 가장 빨리 불펜에 올라갈 수 있는
기술적 완성도를 가진 선수로 분류하고 싶군요.
(삼성)
배성호(경북고) 투수 우/우
정대욱(대구고) 3루수 우/우
연초 수술로 유급한 같은 팀 민경태(137km/h)와 함께 대전에 와서
대단히 좋은 공(139km/h)을 던져주고 간 경북고 에이스의 선택을 낙관했었는데,
잠깐 김상걸(경주고)이 부각되기도 했죠.
하지만 투수로서의 완성도나 전반적인 기량에서 배성호가 많이 낫다는 평이네요.
대구 예선에선 부진했다고 하는데 부상이 있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올해 '고교 최고 타자는 없다!'는 전반적인 혹평속에
야수로는 유일하게 남은 한자리를 차지할 것이 유력하게 여겨지는 선수가
대구고 내야수 정대욱이죠.
팀 선배 이범호, 박석민(최근 상무 시합을 세 차례 쯤 볼 기회가 있었는데 스윙이 한결 날카로워 졌더군요.)
과 비교하는 분들도 계시지만 아직 그 정도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약점으로 속단했던 3루 수비는 의외로 좋은 평들이 많이 나오고 있더군요.
7~80년대의 球都였지만, 이젠 1차 지명을 포기하면
2-1라운드 1번 줘야 하는거 아니냐는 자조적인 농담까지 나오는 지역인데,
올 신입생들에겐 상당한 기대를 걸어봐도 좋을 거 같습니다.
종래의 소문으로만 부풀려졌던 이 지역 중학 유망주들과는
격이 다른 친구들이 여럿 보이더군요.
(롯데)
이상화(경남고) 투수 우/우
박종선(용마고) 투수 좌/좌
경남고 에이스 이상화가 같은 팀 이재곤과 더불어
올 겨울 많은 향상을 이뤘다는 소문을 줄곧 들어 왔는데, 과연 그렇더군요.
대통령배 때 부산야구통 중화님이 지적한 대로 약간 퍼져 보였던 작년의 인상과 달리
훌쪽한 모습이 아마도 꽤 많은 런닝을 소화한 듯 합니다.
송성림님께서 영남 지역란을 빌어 '송승준만큼'의 칭찬을 해 주셨는데,
아직까지 고교 대선배와의 직접비교는 무리가 아닐까 속단합니다만,
최고 142km/h로 전국의 그 어떤 에이스 들에 뒤지지 않는 구위를 선보였죠.
격세지감이 느껴지는 부산의 인재난 속에,
롯데의 1차 지명 한장으로는 확정적이라 여겨지는데,
오히려 궁금증을 자아내는 선수는 아직까지 이런저런 이유로
전국무대 데뷔를 미루고 있는 용마고 장신 좌완 투수일겁니다.
박종선은 작년에 이어 올초 대전에서 또 한차례 볼 기회가 있었는데요.
손목힘이 두드러진 키큰 왼손 특유의 좋은 궤적을 갖고 있는데,
대전고 Stalker에 132~3km/h, 용마고 Jugs에 136~7km/h 정도를 찍더군요.
무척 성실한 선수라고 들었는데, 본격 마운드에 오른지 얼마 되지 않았음에도
짧은 이닝은 안정적으로 막아주는 모습입니다.
최근 부상이라 실전등판을 자제하고 있다지만, 성장속도가 굉장히 빠른 느낌이라
가을 쯤엔 예전 강영식(대구상고)이나 지난해 박경태(동산고)만큼의 활약도 기대하는데요.
경쟁자인 경남고 언더핸더 이재곤도 작년보다 많은 향상을 이뤘지만,
롯데가 기존에 확보한 투수들 (이왕기, 배장호에 넓은 의미의 나승현까지)
과 상당부문 겹치는 편이라, 아직까지 가득염이 지키는 왼손 불펜의 현실을 감안할 때
전술적으로 가장 가치있는 선수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롯데의 연고 지명은 경남고 아니면 적어도 부산고여야 한다는 고려만 아니라면 말이죠.
그래서 이들과 마지막까지 열띤 경합을 벌였던 후보들을 권역별로 분류해 보면...
서울권에선 전학생이라 1차 최종 낙점에서 밀린 김강율(경기고)을 우선 꼽을수 있겠죠.
이용찬과 최강의 원투 펀치로 활약한 좌완 이승우(장충)까지...
경기 지역에서도 각각 유급과 전학사유로 밀린 김혁민과 이천웅...
성남서고의 김혁민은 올 고3 투수들 중 최고 수준의 강속구를 뿌리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같은 팀 이천웅은 김광현을 제외한다면 사실상 올 고3 좌완 랭킹 1위로 분류되죠.
충청권에선 묵직한 구위가 단연 돋보이는 장효훈(천안북일)과 대전고 에이스 정헌세...
호남권에선 당초 기아의 1차 후보로 유력했던 인하대 오준형이겠는데,
영남권에선 이원재(중앙), 정헌세(대전)와 비슷한 스타일로 분류할 수 있는 강석훈(용마고)
혹은 마산고 유급생 좌완 김기현 정도일까?
뭐 대충 이 정도 선수들이 후반기 2차 상위 라운드를 형성하지 않을까 성급히 예단해 보는데,
아닌게 아니라 올해 정말 타자 없습니다.
남은 기간 고교 강타자들의 분발을 바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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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삼님의 댓글
펀 야이기는 왠많한 사람들 많이 알아...... 새로운 정보 펼쳐봐...
이환성(70회)님의 댓글
역쉬..고교수학 및 야구의 대부답네...53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