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중계석
미추홀기 청원고전 관전기
작성자 : 지민구
작성일 : 2006.09.01 10:07
조회수 : 1,860
본문
4시반 게임 시작이라...
허겁지접 달려간 숭의동 야구장...옆 축구장과 함께 헐려서 아파트 들어선다는
설이 있었는 데 인천 아시안 게임 유치 관계로 유치되면 개보수 한다고 하니..두고 봐야 겠네요
1회초에 상대 투수의 컨트롤 난조에 이은 볼넷 만루 챤스에서 희생타, 바가지 안타로
가볍게 3점을 선취한 인고...
선발 투수 최금강은 특유의 해머질 투구 폼으로 청원고를 상대하고 있었습니다..
볼 스피드로 승부하는 선수가 아니라 소위 공이 지저분한 선수죠...
결과적으로 3회 번트 안대주려다 몸에 맞는 공, 번트 수비 실수 등등으로 3점을 내주었지만..
8회까지 완투형 투수의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인고 투수진의 고질적 문제였던 사사구 수를 줄이고 맞춰 잡는 모습이 인상적 이었습니다..
타자중에선 이날 2안타를 친 박윤 선수가 있었지만...
배트 스윙 스피드나 궤적은 단연 리드오프 김남형 선수가 단연 돋보였습니다..
올 겨울 웨이트로 힘을 기른다면 프로에서도 충분하다고 생각했습니다..
발 빠르고 챤스에 강한 최고의 2번타자 서보민 선수가 무릎부상으로 결장한 2번 타순엔..
중견수로 1학년 강지광 선수가 선발 출장하였습니다...
중학교 때 강속구 투수로 이름 날리던 선수를 전남에서 스카우트 한 선수 인데...
아직 투수는 재활중인 것 같고..하여간 서보민 선수의 공백이 큰 2번 타순이었습니다..
병살타 치고는 교체...
3번 김재환 4번 박윤 5번 정연태 클린엎 트리오,...
오늘 점수가 어쨓든 이들 손에서 해결 되었지요...
박윤, 정연태 선수는 각각 2루타 손 맛을 보았고..타점도...
하지만 청원 투수진에게 7회까지 3안타로 끌려간 점...
자신감 있는 스윙이 요구됩니다...
6번 국해성 선수는 부상중에 출전..스윙이 제 스윙이 아닌 듯 했지만..
안타 2개에 2타점을 올렸습니다..
하위타순은 올해 인고 수비진의 고질인 3루수 수비와 더불어 인고 최대의 약점입니다..
여러 선수가 번갈아 가고 있지만..상대팀에게 별 위협이 안되고 있습니다..
이석민 선수 정도가 출루율이 높은 정도..
오늘 경기도 내야에 공이 가면 불안하다고 생각하는 동문들이 많았습니다..
물론, 전영우 선수의 다이빙 외야 수비, 오랜만에 본 정연태 선수의 호수비도 있었지만..
반박자 늦은 스타트로 매끄럽지 못한 인상..병살도 한 놓치고...
국해성 선수 대주자의 견제사 등...
이 날도 사실 안되는 모습은 한번씩 다 보여 주었습니다...
그렇지만...
오랜만에 맛보는 공식(?) 경기 승리 였습니다..
선수들이 자신감을 찾아서..이번 대회 꼭 좋은 성적 거두었으면 합니다..
다음 상대는 이날 현장서 이 경기를 지켜 본 광주일고,..
3학년 주전을 내보내는 몇 안되는 팀으로...짧은 머리에 건장한 체격들이 장난 아니더군요...
내일 이 대회 실질적인 결승전이 될 듯한 일고전...
선발 예상되는 명재철 선수...
어제도 9회 마지막에 나와 4구를 연발하던 데...
공 위력이 좋으니 맞춰 잡는 자신감 있는 피칭 요구됩니다..
투구 폼 자체가 축이 조금씩 흔들려 한번 어긋나면 볼이 많아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올 첫 대회 북일고전의 최고 피칭을 되새기면서 준비해주었으면 합니다..
우승 기사 한번 실어 보고 싶은 데..
댓글목록 0
최병수님의 댓글
연습같이 실전에 임해야 하고, 정신무장하여야 합니다. 밍구 야구박사의 해설을 귀 담아 두어야...
이상동님의 댓글
4구만 줄이면...
최진언님의 댓글
어제 1회전만 보았습니다. 청원고는 동네아이들 데려온것같고 인고는 정신무장이 좀더 되었으면 하는 생각.
이도경(99회)님의 댓글
선배님 수고 하셨습니다.ㅎ
전재수님의 댓글
청원고 학부모랑 잠깐 얘기중 ..... 청원고 선수는 1,2학년 이래요. ( 안타수는 7 : 7 )
고희철(74회)님의 댓글
사무실에서 문자중계로 보았는데 오늘 현장감과 깊이있는 해설 고맙습니다.민구후배 선수들이 좀 더 자신감있게 경기에 임했으면..
劉載峻님의 댓글
60 최진언 선배님을 위시, 6,7,8,9십회대 까지 총망라한 중계석은 동문 전원 참여 입니다 최선배님 감사 합니다 막내 이도경 동문 등 참여동문 모두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