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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 22회 세계청소년야구대회 대 파나마전 선발
작성자 : 이상동
작성일 : 2006.09.19 10:14
조회수 : 2,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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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발이 좋다.
한국 청소년야구가 복병 파나마를 대파하며 6년 만의 세계 정상 탈환에 힘찬 첫 걸음을 내디뎠다.
한국은 19일 쿠바 상티 스피리투스시 후엘가구장에서 열린 제22회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 A조 예선 리그 1차전에서 파나마에 13-2, 7회 콜드게임 승리를 거뒀다.
두꺼운 마운드와 짜임새 있는 타선을 앞세운 한국은 12안타를 몰아쳐 파나마를 초반에 무너뜨렸다. 1회 선두타자 김남형(인천고)이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한 뒤 이어진 1사 3루때 3번 황인권(장충고)의 깨끗한 적시타로 선제점을 뽑은 한국은 2·3회 연속 타자일순하며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2이닝 연속 10타자가 나서 6점씩 보태며 3회까지 13-0으로 달아났다.
김남형은 1-0으로 앞선 2회 1사 만루에서 중견수 키를 넘기는 주자 일소 3루타를 날려 승리를 결정했다. 3회에도 무사 3루때 팀의 10번째 득점 주자를 불러들인 김남형은 3타수 2안타 4타점으로 활약했다.
마운드에선 선발 임태훈(서울고)이 빼어난 투구로 파나마 타선을 틀어막았다. 최고 구속 143㎞ 직구를 뿌린 임태훈은 95~120㎞대 커브를 섞어 던지는 완급조절 투구로 5이닝 2피안타 무실점 쾌투했다. 4회까지 매 이닝 탈삼진을 기록하며 삼진을 9개나 잡았다. 임태훈은 “파나마 타자들이 초반 대량실점후 조급하게 달려들어 오히려 차분하게 승부를 겨룬 게 주효했다”고 승리 소감을 말했다.
한국은 임태훈에 이어 나온 이상화(경남고)가 6회 집중 3안타를 맞고 2실점했으나 7회 등판한 이웅한(공주고)이 무안타 무실점 계투하며 승리를 마무리했다.
대표팀 허세환 감독은 “가장 부담이 큰 1차전을 예상보다 쉽게 넘어서 자신감을 쌓았다”면서 “20일 쿠바전에서 조 1·2위를 다투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라운드 사정이 좋지 않아 수비 실책을 줄이는 게 관건”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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