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중계석
아시아청소년 예상 선발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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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인고의 김재환 선수가 포함되어 있네요..
인고는 투수력이 올해 최대의 관심사네요...
올해는 아시아 청소년 대회가 8월28일부터 9월5일까지 대만에서 펼쳐지게 된다고 합니다.
작년 세계대회 우승의 여세를 몰아 올해도 좋은 성적을 기대하는 마음으로
포지션별 주목할만한 선수들을 아래와 같이 한명씩 꼽아봤는데요.
(우투수)
이형종(서울) 185-80 우우
여전히 심리적 기복이 있는 스타일이지만 최근 147~8km/h까지 뿌린다는 이형종을
'올 서울권 빅3(박민석, 홍상삼)의 선두주자!' 나아가 '전국최고의 에이스!'로 선정하는데
큰 이견은 없을 듯 합니다.
라이벌격인 박민석(장충)도 잘 생긴 외모에 스케일이 크고
또 다른 에이스 최원제(지난해 추계 이후 두 선수가 나란히 146km/h이상을 찍은 걸로 알려졌죠.)
의 조력을 받을 수 있단 장점을 떠올릴수 있지만
김주우님의 '역시 이형종!'이란 강력한 추천이 있기도 했고....
뭐 올시즌 한 대회정도는 완벽하게 지배하는 활약으로
자신의 진가를 선보이지 않을까 막연한 기대를 해보네요.
(좌투수)
진야곱(성남) 182-78 좌좌
신입생 시절부터 가능성을 인정받다가 작년 추계에서 142km/h를 찍으며 급성장한
성남고의 좌완 에이스인데 프로에서도 결코 선발감은 아니지만 계투형 재목으로
주목받을 수 있는 스타일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올해 전국적으로 왼손투수가 터무니없이 부족하다보니
야탑고의 '리틀 권혁' 조성우 정도를 라이벌로 꼽아보네요.
(사이드)
홍효의(구미전자) 180-75 우사
서울고 재학중이던 박준수를 연상시키는 올 고3 최고 수준의 서브머린입니다.
강속구를 뿌리다 재활에 돌입한 팀 후배 서성민의 복귀, 그리고 포수 장웅의 존재가
맞수 전태현(군산상)보다 여러모로 유리한 입장이 아닐까 생각되서 약간 고민끝에 선정해 봤네요.
연고구단 삼성의 유력한 1차 후보중 하나가 아니었을까 싶은데 농협의 퇴장 이후
드래프트 제도 자체에 어떤 변동이 있을지...
(포수)
백용환(장충) 180-83 우우
롯데 1차 낙점 가능성이 유력하게 점쳐지는 장성우(경남)보다 공수에서 더 뛰어나며
명실상부한 올 고3 포수 랭킹 1위로 생각합니다.
역대 서울권으로도 85년 김동수(서울), 86년 박현영(휘문)만큼 공수균형을 두루 갖춘 포수가 아닐까 싶은데
이형종, 박민석, 진야곱, 오민철 등 투수들이 경합하는 서울권 1차 후보에
야수로는 유일하게 거론될만한 재목이죠.
(1루수)
김재환(인천) 183-84 우좌
국해성 - 김재환의 인천고 3,4번 라인은 단순화력에서 올 고교 최강이 아닐까 싶은데
팀에서 포수를 맡고 있지만 수비는 타격만큼 큰 재능은 없어보여서 1루수로 선정해 봤습니다.
임팩트시 약간 들어치는 포인트가 프로의 다양한 변화구에 약점이 될수 있단 지적을 하는 전문가분도 계신데
88년생이 아니라면 청소년 대표 4번 타자 1순위 후보로 거론될만한 재목이라 아쉽게 되었습니다.
(부산중 졸업후 일본에 진출한 슬러거 유창준이 국내에 남았다면...)
(2루수)
우동균(상원) 172-70 우좌
올 2루 베이스의 외형상 랭킹 1위는 서건창(광주일)이겠지만 졸업반이란 점을 감안,
팀 후배 유격수 허경민과 전격 자리바꿈할 가능성(어깨부상의 예후가 괜찮다면)도 있는지라
최종적으로 우동균을 선정해 봤습니다.
타석에서의 스윙스피드는 단연 최고라는 평가인데
과연 장효조 - 이강돈 - 이정훈으로 이어지는 쟁쟁한 대구상고 좌타 계보를 이을수 있을지요.
지난 가을 마무리 연습시합까지 외야수로 훈련하던데
2루 전향 및 그 가능성은 아직 미지수라 할수 있겠습니다.
(3루수)
한희준(광주일) 179-72 우우
팀내 유격수 라이벌 서건창(충장중)보다 야구의 센스와 집중력에서 떨어진다는 평가지만
무등중 시절 선수권에서 보여준 폭발적인 스윙은 확실히 대단했죠.
광주일고 입학후 발목이 돌아가는 큰 부상을 당해 일년을 쉬었고
복귀한 지난해에도 예전의 기량을 보여주진 못했습니다.
올해는 팀 사정상 중견수로 나올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는데 개인적으론 3루 전향을 권하고 싶어요.
서울권의 강세로 예상되는 올 고교판도에 지방팀 선두주자로 꼽을수 있는 광주일고 공수의 핵 한희준을
초고교급 3루수 오지환(경기고 2, 올해는 투수에 보다 주력하겠죠.)대신 선정해 봤습니다.
(유격수)
김선빈(화순) 170-65 우우
이 친구에 대해선 워낙 잘 알려져 있으니까....
작년 세계대회 우승멤버로 태극마크를 달았고 외형상 올 유격수 랭킹 1위의 선수이기도 하죠.
너무도 작은 체격 때문에 장래 진로는 투수보다 유격수로 방향설정을 한거 같은데
홈베이스를 과감히 파는 공격적 주루플레이가 성인무대에선 얼마나 통할지 모르겠습니다.
SK정근우를 롤모델로 성장해 주었으면 하는데 올해 과연 프로팀들로부터 어느정도의 평가를 받게 될지
기대반 근심반이네요.
(좌익수)
전동수(덕수) 177-72 우좌
컴팩트한 스윙이 일품인 전동수를 라이벌격인 제물포고의 스위치 히터 유익표(내야 전향설이 있기도 하고)
대신 선정해 봤습니다.
물 흐르듯 부드럽게 맞추는 감각을 타고 났다는 찬사를 듣는 지난해 이영민 타격상 수상자이기도 하죠.
(중견수)
하준호(경남) 173-68 좌좌
작은 체격이지만 강한 손목힘을 바탕으로 시원시원한 타격을 보여준 하준호를 최고 중견수로 선정해 봤습니다.
대동중 시절에는 투수로 주목받았는데 원래 100m를 12'5에 주파하는 빠른 발을 갖고 있고
본인도 LG 이병규를 가장 좋아하는 선수로 꼽을만큼 타격에 한결 애착이 있는듯 하더군요.
(우익수)
박상규(대전) 186-85 우우
작년 봄 한화기 결승전 2홈런! 대통령배 광주동성고 양현종으로부터 홈런!
가을들어 대학팀과의 연습시합에서 4경기 연속 홈런!
청주기공과의 시즌 마무리 시합에서 한 경기 3홈런 폭발 등
지난해 대소 30여회의 공식, 비공식 시합에서 16홈런을 기록한 대전고의 슬러거 박상규를
외야의 마지막 후보로 꼽아봤습니다.
타석에서 무릎 안쪽으로 힘을 모으는 스탠스가 좋고 활로드로우도 완벽에 가까운 스타일인데
조금 더 힘을 빼고 밀어치는 테크닉만 보완하면 바람직하겠어요.
아직 수비 및 주루의 센스에선 약간 기대에 미치지 못하지만
중견수로서 강한 어깨를 갖고 있고(충남중 시절 투수경력)
스스로 알아서 훈련에 매진하는 선수라 슬럼프를 빨리 극복하는 것도 장점으로 볼수 있겠습니다.
이상 올 시즌 주목할만한 고교선수들을 포지션별로 한명씩 제 임의로 선정해 봤는데요.
막연한 가능성을 기준으로 삼다보니 여기 소개되진 못했어도 더 뛰어난 기량을 가진 유망주들이 훨씬 많겠죠.
올해도 좋은 선수들이 많이 나와서 작년 세계대회 못지않은 성적을 거두길
야구팬의 한 사람으로서 바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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