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톤만한 운동이 없어요. 당장 뛰어보세요, 실감할겁니다."
30여년의 공직생활을 접고 사업에 손을 댔다 실패를 경험했던 인천마라톤클럽 김달언(57) 회장. 김 회장은 마라톤을 시작하면서 삶에 활력을 찾았다.
그는 한·일월드컵이 열렸던 2002년, '국가적 행사인 월드컵을 기념하기 위해 개인적으로 무언가를 하고 싶다'는 결심에 따라 마라톤에 입문했다.
처음 걷기를 시작한 김 회장은 '걷다 보면 뛰고 싶은' 욕망에 이끌려 3개월만에 일을 저질렀다.
상암월드컵경기장 개장 기념 마라톤대회 하프코스에 도전장을 내민 것. 입문 3개월만에 1시간38분이라는 놀라운 기록으로 완주에 성공한 그는 그해 10월 춘천마라톤대회 풀코스에 도전, 3시간38분의 수준급 기록으로 완주증을 받았다.
김 회장은 "지금 생각해보면 무모한 도전이었다. 누가 나처럼 도전한다면 도시락 싸갖고 말릴 것"이라며 "초보자들은 흥미를 느낄 수 있도록 목적의식을 갖고 거리를 늘려가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그해 인터넷을 통해 인천마라톤클럽에 가입한 김 회장은 동료들의 도움으로 체계적인 훈련에 돌입, 이듬해 강화해변마라톤대회 풀코스에서 50대 연령층 1위에 오르는 등 여러 대회에서 입상권 실력을 자랑하고 있다.
마라톤의 장점에 대해 그는 무엇보다 자신감을 꼽았다.
흔히 인생에 비유되는 마라톤 풀코스를 완주한 자신감은 삶의 어려움을 극복하는 원동력이 된다는 것. 건강한 신체는 덤이라고.
"마라톤은 누구랑 경쟁하는 것이 아니라 나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기는 것"이라는 김 회장은 "마라톤 입문 이후 삶에 자신감이 생기면서 하는 사업도 잘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칭우기자 (블로그)ching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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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열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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