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중계석
2006 인천고교야구 결산(펌)
작성자 : 지민구
작성일 : 2007.01.05 08:11
조회수 :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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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야사에 올라온 이호영님의 글입니다..
22. 동산고
아주 강력한 팀은 아니더라도 중간 이상의 몫은 충분히 해줄 능력이 있던 동산고의 지난해는 아쉬움 그 자체였다. 전국대회에서 8강에 들어간 적이 없을 정도로 전력에 비해 큰 힘을 못쓰는 인상을 줬는데, 전학생 최유성(2학년, 우투)이 정상 가동되었다면 좀 더 나은 결과가 나왔을 것이다.
에이스인 황건주(2학년, 우투)는 140km/h정도의 패스트볼을 가지고 있지만, 제구력이 좋고 마인드가 우수한 선수다. 1차 지명 대상자로 일찌감치 눈 도장을 찍은 상태인데, 구속을 다소 끌어올릴 수 있다면 더욱 위력을 갖출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3학년 중에는 브레이킹 볼의 구사가 좋은 천석재(3학년, 우투)의 비중이 컸고, 사이드암 임근섭(2학년, 우투)은 정통파 투수들 사이에서 스타일이 달라 알토란 같은 역할을 해줬다.
타선에서는 황건주가 분투하였고, 중심타선에 섰던 외야수 최지혁(3학년, 우타)의 타격이 돋보였다. 반면 4번으로 기용되었던 중견수 김동용(3학년, 우타)은 기대 밖의 부진으로 안타까운 한해를 보냈다.
23. 인천고
대통령배와 청룡기 8강을 거쳐 미추홀기 4강까지 이뤄낸 인천고는 겉으로 보기에 성적이 괜찮은 것 같지만, 야구명문 인천고라는 네임밸류를 감안하면 부진한 모습이었다는 평가를 내릴 수 있겠다. 특히 청룡기에서 덕수정보고에 콜드패를 당한 것은 덕수정보고가 우수한 전력의 팀이고 야구의 의외성을 감안하더라도 가히 충격으로 다가왔다.
문제는 방망이보단 마운드에 있었고, 가끔 집중력이 결여되는 수비 때문이었다. 에이스인 명재철(3학년, 우투)이 정상 가동되기 힘들었던 것도 크나큰 악재였다. 명재철은 에이스의 마인드가 있고 좋은 품질의 공을 가지고 있으나, 재활에 완벽하게 성공하지 못하며 건강에 신뢰를 주지 못해 미지명을 경험할 수밖에 없었다. 저학년에서는 장신의 높은 타점을 활용하는 최금강(2학년, 우투)과 이성원(2학년, 우투)이 역투를 펼쳤는데, 두 선수 모두 컨트롤이 그리 뛰어나지 않은 관계로 기복을 타는 약점을 가지고 있기도 하다.
야수쪽에서는 유격수 김남형(3학년, 우타)이 공수에 걸쳐 큰 기여도를 보였다. 당초 최고의 내야수로 손꼽히기도 했으나, 임익준(삼성 라이온즈)에게 밀리는 인상을 심어줬는데 지명에서 전체순번은 더 빠르게 받으면서 가능성을 인정받기도 했다. 한편 포수인 김재환(2학년, 좌타)의 타격도 인상적이었다. 청룡기 8강에서 때린 두개의 홈런은 올해 최고타자 경쟁에 김재환의 이름이 들어갈 수 있다는 것을 말해주는 듯 보였다. 포수로서의 수비능력이 그리 뛰어난 편은 아니지만, 타격으로 확실히 어필할 수 있다는 건 큰 장점이 될 수 있다. 군산출신의 외야수 국해성(2학년, 좌타)도 제 몫을 다하며 상당한 기대를 갖게 만들었다.
반면 박윤(3학년, 좌타)의 부진은 다소 아쉬운 부분이었다. 고교야구계를 들썩이게 한 이름 값만큼의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는데 가능성으로 지명 받았기에 향후 좋은 선수가 되기 위해 프로에서 와신상담할 필요가 있겠다.
인천고의 올해도 작년과 비슷한 그림을 그릴 가능성이 있다. 타격은 전국무대에서 수준급으로 통할 것이 거의 확실시되는 분위기이나 투수력의 문제는 완전히 해결되지 못한 상태다. 투타의 조화가 얼마나 이루어지느냐가 관건이며, 키를 쥐고 있는 선수는 최금강과 이성원일 것이다.
24. 제물포고
제물포고도 필자와 연을 맺지 못한 학교 중 하나다. 제작년 무등기에서 제물포고의 모습을 본적이 있는데, 에이스인 조용섭(SK 와이번스)의 활약에 힘입어 상당한 선전을 보여주면서 뇌리에 강한 인상을 남겼다. 지난해는 화랑대기 4강에 진출하면서 체면을 세우긴 했지만, 조용섭의 공백을 완벽하게 메우는데는 실패했다.
그 와중에 외야수 유익표(2학년, 양타)의 활약은 단연 빛났다. 유익표는 화랑대기에서 매서운 타격을 선보이며, 올해 최고 타자 경쟁에 이름을 올릴 수 있을 것이란 기대를 받고 있다. 주장인 외야수 박용신(3학년, 우타)의 타격도 좋았다.
주로 1, 2학년에 걸친 저학년의 선수들이 압도적으로 많은 팀 구성상 향후 전력은 더욱 강해질 수 있다고 볼 수 있는데, 올해 상당한 선전을 기대해도 무리는 없을 듯 하다.
▲ 제13회 무등기 1회전을 앞두고 동산고 선수들이 몸을 풀고 있다. |
ⓒ 이호영 |
22. 동산고
아주 강력한 팀은 아니더라도 중간 이상의 몫은 충분히 해줄 능력이 있던 동산고의 지난해는 아쉬움 그 자체였다. 전국대회에서 8강에 들어간 적이 없을 정도로 전력에 비해 큰 힘을 못쓰는 인상을 줬는데, 전학생 최유성(2학년, 우투)이 정상 가동되었다면 좀 더 나은 결과가 나왔을 것이다.
에이스인 황건주(2학년, 우투)는 140km/h정도의 패스트볼을 가지고 있지만, 제구력이 좋고 마인드가 우수한 선수다. 1차 지명 대상자로 일찌감치 눈 도장을 찍은 상태인데, 구속을 다소 끌어올릴 수 있다면 더욱 위력을 갖출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3학년 중에는 브레이킹 볼의 구사가 좋은 천석재(3학년, 우투)의 비중이 컸고, 사이드암 임근섭(2학년, 우투)은 정통파 투수들 사이에서 스타일이 달라 알토란 같은 역할을 해줬다.
타선에서는 황건주가 분투하였고, 중심타선에 섰던 외야수 최지혁(3학년, 우타)의 타격이 돋보였다. 반면 4번으로 기용되었던 중견수 김동용(3학년, 우타)은 기대 밖의 부진으로 안타까운 한해를 보냈다.
▲ 제40회 대통령배 16강전에서 인천고 선수들이 경기 중 모여 있다. |
ⓒ 이호영 |
23. 인천고
대통령배와 청룡기 8강을 거쳐 미추홀기 4강까지 이뤄낸 인천고는 겉으로 보기에 성적이 괜찮은 것 같지만, 야구명문 인천고라는 네임밸류를 감안하면 부진한 모습이었다는 평가를 내릴 수 있겠다. 특히 청룡기에서 덕수정보고에 콜드패를 당한 것은 덕수정보고가 우수한 전력의 팀이고 야구의 의외성을 감안하더라도 가히 충격으로 다가왔다.
문제는 방망이보단 마운드에 있었고, 가끔 집중력이 결여되는 수비 때문이었다. 에이스인 명재철(3학년, 우투)이 정상 가동되기 힘들었던 것도 크나큰 악재였다. 명재철은 에이스의 마인드가 있고 좋은 품질의 공을 가지고 있으나, 재활에 완벽하게 성공하지 못하며 건강에 신뢰를 주지 못해 미지명을 경험할 수밖에 없었다. 저학년에서는 장신의 높은 타점을 활용하는 최금강(2학년, 우투)과 이성원(2학년, 우투)이 역투를 펼쳤는데, 두 선수 모두 컨트롤이 그리 뛰어나지 않은 관계로 기복을 타는 약점을 가지고 있기도 하다.
야수쪽에서는 유격수 김남형(3학년, 우타)이 공수에 걸쳐 큰 기여도를 보였다. 당초 최고의 내야수로 손꼽히기도 했으나, 임익준(삼성 라이온즈)에게 밀리는 인상을 심어줬는데 지명에서 전체순번은 더 빠르게 받으면서 가능성을 인정받기도 했다. 한편 포수인 김재환(2학년, 좌타)의 타격도 인상적이었다. 청룡기 8강에서 때린 두개의 홈런은 올해 최고타자 경쟁에 김재환의 이름이 들어갈 수 있다는 것을 말해주는 듯 보였다. 포수로서의 수비능력이 그리 뛰어난 편은 아니지만, 타격으로 확실히 어필할 수 있다는 건 큰 장점이 될 수 있다. 군산출신의 외야수 국해성(2학년, 좌타)도 제 몫을 다하며 상당한 기대를 갖게 만들었다.
반면 박윤(3학년, 좌타)의 부진은 다소 아쉬운 부분이었다. 고교야구계를 들썩이게 한 이름 값만큼의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는데 가능성으로 지명 받았기에 향후 좋은 선수가 되기 위해 프로에서 와신상담할 필요가 있겠다.
인천고의 올해도 작년과 비슷한 그림을 그릴 가능성이 있다. 타격은 전국무대에서 수준급으로 통할 것이 거의 확실시되는 분위기이나 투수력의 문제는 완전히 해결되지 못한 상태다. 투타의 조화가 얼마나 이루어지느냐가 관건이며, 키를 쥐고 있는 선수는 최금강과 이성원일 것이다.
▲ 연습경기에서 제물포고 선수들이 코칭스탭의 지시를 받기 위해 모여 있다. |
ⓒ 아마야구 막샷 갤러리 |
24. 제물포고
제물포고도 필자와 연을 맺지 못한 학교 중 하나다. 제작년 무등기에서 제물포고의 모습을 본적이 있는데, 에이스인 조용섭(SK 와이번스)의 활약에 힘입어 상당한 선전을 보여주면서 뇌리에 강한 인상을 남겼다. 지난해는 화랑대기 4강에 진출하면서 체면을 세우긴 했지만, 조용섭의 공백을 완벽하게 메우는데는 실패했다.
그 와중에 외야수 유익표(2학년, 양타)의 활약은 단연 빛났다. 유익표는 화랑대기에서 매서운 타격을 선보이며, 올해 최고 타자 경쟁에 이름을 올릴 수 있을 것이란 기대를 받고 있다. 주장인 외야수 박용신(3학년, 우타)의 타격도 좋았다.
주로 1, 2학년에 걸친 저학년의 선수들이 압도적으로 많은 팀 구성상 향후 전력은 더욱 강해질 수 있다고 볼 수 있는데, 올해 상당한 선전을 기대해도 무리는 없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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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병수님의 댓글
올해 인천 지역의 고교야구는 춘추전국시대로 돌입할 것으로 예견되나, 동계 훈련의 성과에 따라 판가름 날 것으로 사료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