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중계석
2/24 대 충암고전 연습경기(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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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글은 펀 글입니다...
오랜만에 하얀 유니폼을 보니 감회가 새롭습니다...
경기는 비록 졌지만 김재환, 국해성 선수의 막강 화력을 볼 수 있었고...
전라도에서 진학한 강지광 선수가 본격적인 투수로 성장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동산의 에이스 황건주의 부상으로 대통령배 지역 예선의 변수가 생겼습니다..
제고는 대진운까지 좋아 첫 경기 동산과의 경기 후 하루 쉬고 인고와 대결합니다..
양후승 감독님과 코치님들의 열정적인 지도하에 체계적인 동계훈련를 쌓은 모교
인고 야구 선수들의 화이팅을 기대해 봅니다..
아래 박달님의 파란 블로그에서...
지난 2월 24일 14:00 청주 세광고 구장에서 치러진 우수고교 초정 야구대회 현장을 찾았다.번외 경기였던 세광:화순고의 오전 첫 경기는 7회 까지만 했다. 경기 결과는 의미는 없지만 무승부를 기록하고, 이후 부천고와 전주고는 전주고의 1점차 승리로 시합을 마첬다. 오후 2시 무렵 이날의 마지막 경기인 인천고:충암고 전을 관전 하게 되었는데 어쩌면 이 경기를 보러 청주 까지 내려갔던게 아닌가 싶다. 날씨는 더 없이 맑아 야외에서 관전하기에 충분한 그런날이었고,청주 세광고 구장은 2층으로 된 간이 관중석이 따로 마련되어 있었다, 아래층에도 유리로 트인 좋은 공간이 있었지만 담배를 좋아하는 성향 때문인지 밀폐된곳은 피하고 싶었고 , 그렇게 경기는 시작 되었다.
인천고 선발 강지광 선수로 기억된다. 제법 위협적인 빠른볼로 몸쪽을 향해 바짝 붙혀대는 잘 제구된 몸쪽공은 상당히 매력 적이었다. 이날 등판한 4명 정도의 인천고 투수중 가장 안정된 경기를 운영했던걸로 기억된다. 강지광 선수를 상대로 충암고는 한점도 얻어내지 못했다. 인천고와 충암고는 최근 2년동안 인천 미추홀기 4강전에서 만나 혈투를 벌였던 독특한 관계의 팀이라 더욱 재밌게 보았는데...충암고 설립자이신 故 이인관 선생께서 인천고 교장을 역임하셨던 끈끈한 인연의 팀이기도 한것이 묘한 흥미를 배가 하였다. 결국 05-06'두번의 미추홀 4강전에서 충암고는 어려운 상대 인천고를 힘겹게 이기고 2연패를 이뤄낸 전력이 있어 이날 시합의 결과와 내용들이 흥미 진진한 가운데 진행 되었다.
인천고와 맞서는 충암고는 선발 투수로 이효상 선수를 내 세웠다. 볼끝을 채주는 손목이 부드럽고 높은 타점을 가지고 있는 장점있는 투수 였지만 1회말 인고 공격시 풀 카운트 까지 가는 접전 끝에 인천고 1번 타자에게 1루를 허용하고 만다.2번 3번 타자를 범타로 돌려 세운후...2사 2루 상황을 맞고 인천고는 4번 타자 상당히 좋은 체격의김재환 선수가 타석에 들어선다.
바깥쪽 공을 공략한 김재환 타자 허리가 빠진듯 하지만 힘을 실은 타구는 좌측 라인선상 펜스 가까이 뻗어나가고 2루에 있던 주자는 홈인 1점을 먼저 달아 납니다.1:0으로 앞선 가운데 인천고 5번 국해성 선수가 들어서고...(이 선수는 1학년 시절 부터 몇번 보았던 터라 특유의 힘찬 스윙이 기대 되었다) 충암고 벤치에선 괜 찮아 정면승부 해~~ 라고 소리 쳐준다.
김재환 선수에 이은 국해성 선수의 화끈한 방망이는 연속 2루타를 생산하며 2루 주자 홈인...1점을 추가하며 2:0으로 앞서가기 시작한다. 초반의 박진감 넘치는 인천고 공격력은 화끈함 그 자체였다. 충암고 벤치에선 괜찮으니까 자신있게 던지라는 메세지가 전해오고...6번 타자 범타로 처리되고 인천고는 2득점 하며 이닝을 마친다. 충암고는 경기 초반 3번 타자 박민기 선수의 방망이를 제외하곤 이렇다 할 공격력을 보여 주지는 못했다.
2타수 2안타로 충암고 공격을 이끌었던 3번 타자 우익수 박민기 선수의 힘찬 스윙이다 하지만 사진은 파울볼이라는것...^^
인천고는 두번째 투수로 20번 선수를 마운드에 올렸다. 3회말 인천고는 다시한번 챤스를 만들어 다시한번 4번 타자 김재환에게 기회를 넘긴다.충암고 투수 이효상 선수...2사 2루 상황이라 피해 가는 피칭을 할줄 예상 했지만 역시 친선 경기 답게 정면 승부를 펼치는 담대함이 돋보였다. 예의 우려했던 데로 인천고 김재환 선수 우중간 2루타로 2루 주자를 불러 들이며 추가득점 3:0으로 앞서가며 원싸이드한 시합 내용을 보여주었다. 하지만 인천고의 득점은 그것으로 끝이었고...
인천고 공격의 핵심이라 할 포수겸 4번 타자 김재환 선수의 수비 장면을 담아 보았는데...이날 3점중 2타점을 쓸어 담은 좋은 공격 집중력을 보여 주었다. 좋은 체격에 덤으로 얼굴도 미남이었다... 한편 충암고는 야금 야금 한점씩 추격하더니...
김진형 선수...포볼로 걸어나가 있던 정우남 선수를 불러들이는 총알같은 우중간 2루타로 급기야는동점을 이뤄낸다. 이제 부터 경기는 흥미롭게 진행될것을 예고한다.
충암고는 역전 주자가 될수 있는 2번 양성우 선수가 데드볼로 걸어나가고 ...하지만 이때부터 특히한 상황이 발생 된다.
3번 박민기 선수 타석...엔드런 작전으로 루상에 있던 양성우 선수...냅따 뛰지만 인천고 2루수와 정면으로 부딪치고 한쪽에선 주루 방해라는 큰 소리가 들린다 하지만...왠걸...수비 방해였다.루상에 나가있는 주자는 수비를 하는 선수와 어떤 이유로도 부딪히면 안된다는것...여기서 하나 배웠다. 3루에 있던 주자가 홈인 했지만 득점으로 연결 되지 않고 다시 3루로 되돌아 가고결국 충암고는 득점없이 이닝을 마친다.
그 사이... 충암고는 두번째 투수로 옆총을 쏘는 최호성 선수가 마운드에 오르고...참~이선수 재밌었다. 마운드에서 일구 일구 던질때마다 기합 소리를 질렀는데 사라포바의 음색과 톤만 달랐지 그것이었다. 타자가 부담스러울수도 있는...웅~~우`ㅇ...아뭏튼 그랬다. 6회 부터 마운드를 물려 받은후 단 한점도 주지 않고 기관총 타선 인천고 방멩이를 무력화 시켰다.
4번째인가? 5번째 투수인가 조종우 투수로 기억이 가물거린다. 아뭏튼...8회말 충암고는 중요한 챤스를 잡는데 성공...1사 1-2루 상황 6번 이상원 선수가 타석에 들어 선다. 이날 맞은 타구중 가장 시원했던 타구로 생각 된다.
충암고 이상원 선수 타석에 들어서 벤치로 부터 훈육을 들었다. 상원이 오늘 세번째 챤스인데 이번에 해줘야 한다...(관중석 까지 들렸다)결국 이상원 선수는 역전타를 날리는데...주자 일소 2타점 중월 3루타를 보여준다.5:3으로 역전에 성공하는 충암고...
충암고는 9회초 마지막 공격에서 다시 1점을 추가 6:3으로 시합을 마치고 서로 인사를 나눈다. 오늘 경기에서 인천고는 경기 후반 추가득점에 실패하며 시합을 충암고에 넘겼지만 김재환 선수와 국해성 선수의 방망이가...선발 강지광 투수가 돋 보였고. 충암고는 박민기 선수의 방망이 날카로웠고...역전타의 이상원 선수가 돋보였다.역시 선발 이효상 선수가 3실점 했지만 강력한 인천고 방망이를 감안 한다면 충분히 호투 해주었고...내맘대로 오늘의 M.V.P를 선정해본다면 충암고 투수 최호성 선수를 꼽고 싶다. 그는 충분히 그럴 자격이 있었다.응~응~ 하는 기합 소리는 더더욱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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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도경(99회)님의 댓글
저희 동문은 아닌거 같은데 잘 쓰셨네여...이름 안 나온 선수들 알려드릴께요...20번은 올 인천고 2선발 이성원 이고,41번은 오솔빈(이건 쫌 불확실) 11번은 조종우가 아니고 조정우 일텐데..잘 기억이...여튼 좋은 화보 잘 보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