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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도 1차지명 예상 - SK 와이번스<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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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도 1차지명 예상 - SK 와이번스
매년 신인지명 제도가 조금씩 바뀔 때마다 장고를 거듭해야 했던 SK인데
금년도 예외는 아닐거 같습니다.
이범준(성남서) 투수 183-70 우우
조성우(야탑) 투수 192-92 좌좌
김재환(인천) 포수 183-84 우좌
올해 경인권 '투타의 핵심 중 핵심!'이면서도
연고구단 SK가 지명권을 행사할 수 없는 대표적 선수들인데요.
이수중 시절 포수로 많이 뛰었음에도 성남서고 홍상욱 감독님이 야심차게 스카웃한 이범준은
올 동계 연습 경기에서 연일 최고 수준의 구위를 선보이고 있지만
전학경력 때문에 SK구단의 1차 지명대상에선 벗어나 있습니다.
(이형종(서울) 144km/h, 최원제(장충) 이범준(성남서) 143km/h, 오병일(부산) 143km/h, 전태현(군산상) 140km/h)
힘을 앞세운 전력투구가 돋보이는 야탑고의 장신 좌완 조성우도 잘 알려진 것처럼
수술로 인한 유급 경력 때문에....
역시 잘 생긴 외모에 호쾌한 스윙으로 올 고3 최고 타자들중 가장 많은 지지를 획득하고 있는
인천고의 김재환도 마찬가지인데요.
꽤 오래전 SK 송태일 스카우트님(지금은 코치로 계시니까 편하게 말씀드립니다.)께
'본의아니게 제도가 변경될때마다 SK가 가장 피해를 보는거 같습니다.'
란 느낌을 말씀 드린적 있는데
'이게 다 우리가 힘이 없어서 그래요! 에효~~~ --;'
황건주(동산) 투수 182-84 우좌
하지만 동산고 에이스 황건주가 타시도의 내노라하는 유망주들에 비해
격이 떨어지는 후보는 절대 아니죠.
3년전 인천 대헌중의 문광부 4강 주역이었을 때부터 전국에 성가가 높았던 친구인데
지난해 성남서고 이천웅처럼 투타에서 특출한 재능을 두루 보여주고 있습니다.
투구시 낮고 짧게 키킹하면서 상체가 고정되어 있는 모습을 볼수 있죠.
상체를 일으키는 타이밍도 바람직해서 공을 쥔 손이 귀옆을 스치기 전에
팔꿈치도 어깨보다 높은 위치를 향해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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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금강(인천) 투수 193-85 우우
황건주가 건강하지 못할 경우 대안으로 생각해 볼수 있는 막강화력 인천고의 에이스인데요.
김주(유신고), 장민익(순천효천고)등과 더불어 전국 최장신 투수그룹으로 알려진 최금강이죠.
(마운드에 올려 놓으니 양후승 감독님과의 키차이가...)
황건주가 타원형의 팔스윙인데 비해 보다 큰 원을 그리는 스타일인데요.
지난주 천안북일고에서의 실전투구를 보러 갔는데
윗 사진처럼 태권도의 하단막기(?)같던 왼손 글러브의 움직임을 지향해서
한번에 넘어오는 동작으로 교정중이라더군요.
최고 138km/h까지 기록했습니다만
실이 풀려 나오듯 밋밋하게 들어오는 공끝은 약간 아쉬운 느낌이었네요.
(의식적으로 검지에 힘을 더 가하면서
손목을 뒤집으며 덮는 기분으로 퉁겨주었으면 좋겠는데...)
포크볼까지 구사할수 있다고 합니다만
변화구는 '그냥 던질수도 있는 수준!'으로 이해하시면 되겠습니다.
많은 프로 감독들이 스카웃에 있어 현장의 평가를 존중하는 편인데요.
(이것은 좋은 의미이고 적나라하게 표현하면 관심도 적고 잘 모른다는게 맞겠죠.)
SK 김성근 감독은 98년 쌍방울 시절 무명에 가까운 경남대 외야수 윤재국을 연습경기에서 눈여겨 봐뒀다가
2-1라운드에 직접 픽할만큼 열정적으로 자기 색깔을 낸 전력이 있습니다.
원광대 정명원(군산상고 시절 누구도 주목하지 못한 키 큰 1루수에 불과했죠.)을 대투수로 빚어낸
김성근 감독이고보면 충분히 관심을 기울일 개연성이 있는 원석으로 여겨지는데요.
황건주에 비해 투수로는 아직 여러모로 부족한 인상이지만
장래성을 볼수 있단 점까지 감안해서 나란히 언급해봤습니다.
개인예상 - 황건주(동산고 투수)
포지션별로 왼손투수 (속초상의 이병철과 강릉고의 곽지훈)를 비롯해서
포수 (유신고의 서상우)와 유격수 (동산고의 이동훈)등도 손색없는 후보들이겠죠.
가장 넓은 권역의 연고구단답게 막상 시즌에 돌입하면
가리웠던 제2, 제3의 후보들도 다수 출현할수 있을것으로 추측해봅니다.
올해는 인천의 야구명문교로 오랜 전통을 가진 인천고와 동산고 뿐만 아니라
이 지역 중등부 최고의 슬러거 남태혁(대헌중)을 확보한 제물포고까지 만만치 않은 전력이라
한결 박진감있고 재미있는 예선전도 기대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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