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중계석
고철호 인천개발공사 대표이사(퍼온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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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온곳 : 인천일보(07.11.30)
"체육인 의견 무시한 일방통행"
고철호 인천개발공사 대표이사
"숭의구장에서 야구의 꿈을 키웠는데 재개발로 인해 사라진다니 섭섭함을 감출 길 없네요…."
백발의 고철호(71) 인천개발공사 대표이사는 인천에서 야구를 시작한 원로 야구인이다. 8·15 해방 이후 좌석도 없는 흙바닥에서 시작된 그의 야구 꿈은 숭의구장의 변화만큼이나 수많은 추억들을 만들어 낸 요람이다. 숭의구장에서 열린 인천, 서울, 대구, 부산 등 4개 도시 친선대회 우승 때의 기쁨과 감격의 기억은 지금도 머릿 속에 또렷하게 남아있다.
고 대표이사는 "수십 년의 추억을 땅 속에 묻고 높은 콘크리트 건물을 숭의구장 터에 세운다는 것은 체육인들의 의견을 무시한 채 개발만을 좇는 오판"이라고 주장했다.
1970년대 인천시 야구협회 전무이사를 거쳐 12년 동안 인천시체육회 사무처장으로 근무하면서 느껴 온 그의 생각은 한결같다.
개발도 중요하지만 체육인들의 충분한 동의없이 더구나 시민들에 대한 배려 없이 일방통행식으로 추진되는 개발은 무의미하다는 것.
고 대표이사는 "높은 담벼락을 쌓아놓고 잔디 보호 명목으로 시민 출입을 금지하는 현재의 시스템이라면 결코 호응을 얻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숭의구장 일원의 개발이 진행될 향후 수년 동안 꿈나무 선수들의 대체연습장이 마련되지 않는다면 '개발에만 치우친 행정'이란 비판도 면치 못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지환기자 (블로그)art1010
종이신문정보 : 20071130일자 1판 14면 게재
인터넷출고시간 : 2007-11-29 오후 8:27:20
댓글목록 0
이동열님의 댓글
아쉽습니다....운동하시는 분덜이 앞장서셨어야,,,아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