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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출신 SK와이번스 김경기코치등 4인방 "한국시리즈 우리가 일낸다"(퍼온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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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출신 SK와이번스 김경기코치등 4인방 "한국시리즈 우리가 일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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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시리즈 우승, 우리 손으로 이룬다." 21일 오후 인천 문학야구장. 프로야구 한국시리즈에 나설 SK 와이번스의 7명의 코칭 스태프와 26명의 선수들은 실전을 가상한 훈련으로 땀을 쏟고 있었다. 이들 중 김경기(39) 타격코치를 비롯해 정경배(33·내야수), 정상호(26·포수), 송은범(23·투수)의 눈빛은 불타고 있었다. 남들보다 많은 훈련 양을 소화하며 여타 선수들을 이끌고 있다. 김 코치와 세 선수는 모두 인천출신. 김 코치와 정경배는 인천고 출신이며 정상호와 송은범은 동산고 출신이다.
인천의 양대 야구명문고 출신인 이들은 반드시 자신들의 손으로 팀의 우승을 일궈내 인천팬들에게 기쁨을 안기겠다는 각오다. '구도(球都) 인천'이라는 말이 무색하게 한국시리즈와 인천은 인연이 깊지 않다. 프로야구 출범 후 13년 동안 한국시리즈 무대를 밟아보지도 못했으며, 시리즈 제패는 1998년 당시 인천 연고팀이던 현대 유니콘스가 이뤄냈다.
당시 팀의 중심엔 미스터 인천 김경기가 있었다.
김경기는 1루와 3루를 넘나들며 팀의 126경기에 모두 출장해 마침내 고향팀에 첫 번째 한국시리즈 타이틀을 안기게 된다. 김 코치는 "그동안 인천팀이 우승을 못해서 아쉬워하던 팬들에게 비로소 보답한 것 같았다"고 당시를 회상한다. 김 코치는 이제 후배들을 이끌고 고향팀의 두 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SK로선 첫 번째다. 김 코치는 "고향 팬들을 생각하면서 보다 열심히 뛸 것을 후배들에게 주문하고 있다"면서 "이와 같은 땀의 결실이 좋게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고 우승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인천 출신 선수들의 맏형 정경배는 "2002년에 SK에 합류한 이후 지난해 저 개인적으로나 팀 모두 성적이 최저였다. 하지만 올시즌 초 전지훈련 때부터 절치부심해 현재까지 왔다. 이 기회를 절대로 놓치지 않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07년 10월 22일 (월) 김영준 ky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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