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중계석
숭의야구장 ‘뒤늦은 호황’(퍼온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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숭의야구장 ‘뒤늦은 호황’
올해 고교야구의 시작을 알리는 제62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32강이 내달 인천숭의야구장에서 가려진다.
또 매년 4월 인천에서 열리던 대학야구 춘계리그 외에 대통령배 전국고교야구대회 등도 인천개최 가능성을 점치고 있어 철거된 동대문야구장과 같은 처지에 있는 숭의야구장이 뒤늦은 호황을 누릴 전망이다.
대한야구협회는 올해부터 지역예선 없이 치러지는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를 내달 19일 인천숭의야구장에서 개막해 55개팀이 32강을 가릴 계획이라고 12일 밝혔다.
이번 대회는 6일간 인천에서 1차전을 벌린 후 3월 25일부터 4월 5일까지 목동야구장에서 우승자를 가린다.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가 인천에서 열리게 된 것은 그동안 매년 4개의 고교야구대회를 치루어 오던 동대문야구장이 재개발로 철거된데다 6월에 열리던 황금사자기의 개최시기가 3월로 앞당졌기 때문.
전국 고교야구팀이 지역예선 없이 출전하는 유일한 대회 였던 봉황대기와 함께 올해부터 황금사자기도 지역예선 없이 치루기로 한 점도 적지않은 작용을 했다.
여기에 4월 8일 첫 경기를 치르는 2008년 회장기 전국대학야구 춘계리그전도 인천 숭의야구장에서 열리는데다 4월 27일 개막하는 제42회 대통령배 전국고교야구대회도 인천에서 열릴 가능성이 높아 철거를 앞둔 숭의야구장과 주변 상가들도 마지막 특수를 누릴 전망이다.
야구 관계자들은 매년 5월 동대문야구장에서 열리던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 역시 목동과 인천 등 수도권 야구장을 사용해야 할 입장이어서 8월 철거를 앞둔 숭의야구장에서 개최되는 전국대회는 더 늘어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와관련 인천야구협회 관계자는 “철거를 앞두고 있지만 인천 야구의 자존심인 숭의야구장에서 뒤늦게나마 전국대회가 잇따라 열린다는 건 반가운 일”이라며 “역사속으로 사라지는 숭의야구장이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도록 대회 지원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원구기자 jjlwk@i-today.co.kr
인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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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02-13 19:43:51
댓글목록 0
안태문님의 댓글
이번 시합이야말로 인고가 우승하여 야구시발학교라는 명예를 찾아야 하지 않을까요... 조용히 외쳐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