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중계석
냉혹한 '정글의 세계'로 첫발 (퍼온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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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혹한 '정글의 세계'로 첫발
야구는 프로구단·실업팀 진출 목표
축구·농구는 대학졸업후 입단 모색
'냉혹한 프로 세계에 첫 발을 내딛다.'
한 치의 실수도 용납하지 않는 적자생존 '정글'로 불리는 프로 세계. 프로로 가기 위해선 첫째도 실력, 둘째도 실력, 셋째도 실력이다.
인천을 연고지로 둔 프로구단이 있는 종목은 야구, 축구, 농구, 배구 등 4개다. 이 밖에도 시와 군·구청, 지방공기업, 시체육회, 모기업 부도 후 시체육회로 인수가 확정된 효명건설 여자핸드볼팀을 비롯한 향토기업팀 등 실업팀도 다수 포진해 있다.
프로 종목의 경우 고교 졸업예정 선수를 곧바로 뽑는 경우는 야구를 빼곤 거의 없다.
인천지역 고교 졸업예정 엘리트 선수 가운데 프로 진로가 확정된 이들은 누구일까.
올해는 인천고, 동산고, 제물포고 인천지역 3개 야구고교에서 모두 4명의 선수가 배출됐다.
인천고는 국해성과 김재환이 서울 두산 베어스 진출을 확정지었다. 국해성은 당초 미국 메이저리그 진출이 확정되는 듯 했으나 메디컬 입단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해 급하게 진로를 바꾼 경우다.
동산고는 인천 SK 와이번스 1차 지명으로 언론에 이름이 알려진 황건주가 프로 진출에 성공했다. 국내 초특급 고교야구 투수로 인정받고 있는 황건주는 동산고 선배 류현진의 뒤를 이을 선수로 주목받고 있다.
제물포고는 부산 롯데 자이언츠로 진로를 확정한 박시영이 있다. 박시영과 함께 2차 지명된 안정광은 인대가 끊어지면서 치료 등을 이유로 일단 전문대로 진학한 뒤 2년 후 입단한다는 일정을 계획하고 있다.
그렇다면 프로 진출에 실패한 고교야구를 비롯 축구, 농구, 배구 종목의 졸업예정 선수들은 어떤 진로를 택하게 될까. 대다수는 대학에 진학한다. 대학 졸업 후 다시 프로 선수의 길을 모색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이마저 쉽지만은 않다. 과거와 달리 각 대학이 뽑는 선수 숫자가 한정돼 있는데다 입학 절차 또한 과거보다 훨씬 까다로워졌기 때문이다.
많은 고교 선수들은 부푼 꿈을 안고 프로 진출을 꿈꾸는 게 현실이지만 정작 학교체육 현장지도자들의 생각은 약간 다르다.
학교 감독들은 "험난한 프로의 길을 걸으면서 불안한 선수 생활을 하기보단 대학 진학을 통해 기량과 지식을 충분히 쌓아가는 안정적 진로를 선택하라"고 권고한다.
프로 세계는 냉정하다. 실력을 인정받지 못하면 언제든지 버림받을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진지한 성찰과 끊임없는 자기계발만이 올바른 진로 결정의 열쇠가 될 것이라는 지적이다.
/김지환기자 blog.itimes.co.kr/art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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