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중계석
인천 고교야구 3팀 동계훈련 현장에 가보니 … (퍼온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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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고교야구 3팀 동계훈련 현장에 가보니 …
인천고가 28일 숭의구장에서 열린 한성디지털대와의 연습경기에서 공격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달 제88회 광주 전국체전을 끝으로 올 한해를 마무리한 인천의 3개 고교 야구팀이 2008년 힘찬 도약을 위해 추위에도 아랑곳 없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27일 3팀의 훈련 현장을 찾았다.
올 미추홀기 우승팀 인천고는 이 날 오후 숭의구장에서 한성디지털대를 상대로 연습경기를 가졌다. 경기 도중 시합을 중단한 채 선수들의 세부적인 타격과 수비 동작을 교정해 주느라 코칭스태프들은 분주했다. 인천고는 내년 인천의 3개 고교팀 가운데 가장 안정된 마운드를 보유할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투·타에서 고른 활약을 보이고 있는 강지광(2년)이 내년 시즌 최상의 기대주.
양후승 감독은 "타자들 타격감을 높이는 게 급선무"라며 "동계훈련을 착실히 소화해 좋은 팀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인천고는 내년 1월 중순 경남 남해 전지훈련에서 팀워크를 다진 뒤 2월부터 충청지역으로 자리를 옮겨 10여 개 고교팀과 비공식 친선경기를 가질 예정이다.
제물포고는 '100m 왕복 달리기'를 통해 기초체력을 다지고 있다. 올해 고교 신입생 중 가장 뛰어난 기량을 갖춘 왼손 정통파 투수 동인천중 이현호(3년)를 영입한 제물포고는 투·타에서 가장 균형이 잘 잡힌 팀으로 평가받는다. 부상으로 유급한 투수 홍유상(3년)과 올 미추홀기 최다 타점상(6타점)을 수상한 신인 거포 남태혁(1년)이 팀의 기둥 구실을 맡는다.
가내영 감독은 "올해 기본기 훈련에 주력해 온 효과가 내년에 반드시 나타날 것"이라며 "새해엔 뛰는 야구로 승부를 걸 작정"이라고 말했다. 제물포는 내년 1월 초 남해 전지훈련을 한 뒤 같은 달 25일부터 진지훈련지인 남해에서 열리는 '8도 고교팀 친선야구대회'에 참가해 실전 적응력을 높일 계획이다.
동산고는 장애물을 빠른 시간 안에 통과하는 민첩성 훈련에 열중이다. 동산고는 올해 '투수 왕국'에서 내년 '막강 화력'을 보유한 팀으로 탈바꿈을 시도하고 있다.
부상으로 유급한 이동훈·정기완(이상 3년)이 팀 타격을 이끌고 2학년으로 진급하는 전준영·천상훈이 뒤를 받칠 예정.
김재문 감독은 "안정된 마운드를 구축하는 것이 최대 숙제"라며 "투수들 볼 스피드를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동산고는 내년 1월 초 무의도에서 일주일 간 정신력 강화훈련을 갖고 경남 마산으로 내려 가 동계훈련에 돌입한다. 2월 초 전북 군산에서 전국 12개 고교와 친선경기를 가질 예정이다.
인천고, 제물포고, 동산고 등 인천 고교야구 3인방은 내년 3월 제42회 대통령기 전국고교야구대회 지역 예선에서 2008년을 여는 첫 대결을 펼친다.
/글·사진=유광준기자 blog.itimes.co.kr/june
종이신문정보 : 20071129일자 1판 14면 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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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열님의 댓글
내년에 선인도 만든다 던데 어케 된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