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중계석
인천 3개 고교 전지훈련 3월 예선 대비도(퍼온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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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정과 패기… 향토체육 자존심 지킨다
숭의구장 철거 대체운동장 착공지연 등
불리한 여건 극복 '구도 인천' 명성 높여
인천 3개 고교 전지훈련 3월 예선 대비도
'최선책은 숭의구장 개·보수, 차선책은 업그레이드된 대체구장 조기 마련.'
인천시 야구협회는 2008년 새해 숭의구장 철거와 대체구장 착공 지연 등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 출발했다.
시는 오는 6월 숭의구장을 철거하고 대신 송도 LNG기지 안에 대체구장을 신설하는 방안을 내놓고 있다. 그러나 송도 LNG기지 내 대체구장 착공이 각종 인·허가에 따른 심의일정으로 지연되면서 미추홀 야구인들의 애를 태우고 있다. 시와 시 야구협회는 송도 LNG기지 안 별도 부지에 중견 향토기업의 후원을 받아 조기 완공할 수 있는 야구장 신설 방안을 함께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종회 시 야구협회 전무이사는 "최선의 대안은 숭의구장을 개·보수해 미추홀 야구의 전통을 이어가는 것이고, 차선책은 시설 면에서 업그레이드된 야구장을 조기 확보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시 야구협회는 최근 숭의구장 인근 주민들에 대한 보상 문제가 순조롭지 않은 점과 신축될 숭의 축구전용구장의 수익성이 예상치에 못 미칠 것이라는 일부 지적에 주목하고 있다.
일단 오는 6월말까지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숭의구장에서 전국대회 지역예선과 지역대회를 계속 열 계획다.
인천고, 제물포고, 동산고 등 인천시내 3개 고교는 현재 인천, 마산, 남해에서 전지훈련 중이다. 3팀 모두 다음달 말까지 전지훈련 일정을 소화한 뒤 인천에 돌아와 3월 초순 열리는 지역예선에 대비한다는 일정이다.
올 전국대회 일정 가운데 특이한 점은 매년 여름 열렸던 황금사자기대회가 3월 중순으로 당겨진 것. 그 동안 지역대표팀이 출전하던 대회 방식도 올해엔 한 해 전국의 모든 고교가 출전하는 '봉황대기' 방식으로 치르는 것으로 바뀌었다. 지난해 인천고가 대회 개최지인 인천지역 고교야구팀 중 첫 우승을 차지했던 제6회 미추홀기 전국고교야구대회는 8월30일 개막 예정이다.
시 야구협회는 2009년 도입되는 프로야구 전면 드래프트제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 인천 연고 프로구단의 지역 내 야구팀에 대한 지원이 예전만 못 하지 않겠느냐는 걱정이다.
그러나 시 야구협회는 안팎의 불리한 여건을 극복하고 무자년을 '구도(球都)' 인천의 자존심을 오롯이 지켜내는 해로 만들겠다는 각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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