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중계석
사상 최다 46개팀 참가… (퍼온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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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온곳 : 조선일보(19. 7. 3)
사상 최다 46개팀 참가… 청룡기 드라마, 올해는 더 뜨거워요
제74회 청룡기 고교야구선수권 내일 개막… 16일까지 열전
절대 강자 없는 혼전 예상
한국 고교 야구 대회 중 가장 역사가 깊은 제74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주최 조선일보사·스포츠조선·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이 4일부터 16일까지 서울 목동야구장, 신월야구장에서 펼쳐진다. 이번 대회엔 고교야구선수권 사상 가장 많은 46개교가 참가, 토너먼트 방식으로 우승팀을 가린다.
고교선수권대회는 최근 5년간 수도권 팀이 세 번, 지방 팀이 두 번 우승했다. 서울 덕수고가 2014년과 2016년 두 차례 정상에 올랐고, 배명고가 2017년 대회 첫 패권을 차지했다. 지방 팀에선 상원고(2015년)와 광주동성고(2018년)가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최근 5년 동안 대회 결승 무대를 밟은 10개 팀 중 7개 팀이 수도권 지역 팀이었지만, 지난해엔 4강 팀이 모두 지방 팀이었다. 결승에선 광주동성고와 포항제철고가 맞붙었다.
국내 프로야구 스카우트 관계자들이 입을 모아 춘추전국시대를 외칠 만큼 전력이 엇비슷한 가운데 올해는 서울 덕수고와 수원 유신고 등이 우승을 노릴 전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번 대회 출전 46개 교 감독·코치가 우승 후보 1순위로 꼽은 팀은 덕수고(총 109표 중 35표·중복 투표 가능)다. 덕수고는 2012~2014년 대회 3연패를 이뤘고, 2016년에도 청룡기를 거머쥔 전통 강호다. 올해 주말리그(서울권B)에서 충암고(우승)에 밀려 2위에 그치며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에 출전하지 못한 덕수고는 이번 청룡기에서 자존심 회복을 노린다. 감독·코치가 꼽은 가장 기대되는 선수는 덕수고 2학년 우완 투수 장재영(총 46표 중 20표)이다. 장정석 키움 히어로즈 감독 아들인 그의 주 무기는 강속구다. 1학년이었던 지난해 9월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장기 북일고와의 경기에서 최고 구속 153㎞를 찍었다.
유신고 기세도 만만치 않다.
최근 유신고는 창단 35년 만에 처음으로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결승에서 마산용마고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유신고는 아직까지 청룡기 우승 경험이 없다.
광주동성고가 지난해 7월 23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펼쳐진 제73회 청룡기 고교야구선수권 대회에서 포항제철고를 꺾고 우승을 확정지은 후 환호하고 있다.
지방 팀 중에선 대구고, 광주 일고 등이 강호로 꼽힌다. 지난해 대구고는 봉황기·대통령배 우승, 황금사자기 준우승 등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좌완 투수 이승민, 여도건, 사이드암 한연욱(이상 3학년)이 올해도 마운드에서 힘을 보태고 있다. 대구고는 2008년 우승 이후 11년 만에 청룡기 탈환을 꿈꾼다. 청룡기 4회 우승팀이자, 지난해 황금사자기 정상에 올랐던 광주일고도 우승 후보다.
조선일보 주형식 기자
2019.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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