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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지명-롯데-KT-KIA…’ 이창진(109회), 3점 홈런…시즌 3호포(퍼온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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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온곳 : 국민일보(19. 6.26)
‘미지명-롯데-KT-KIA…’ 이창진, 3점 홈런…시즌 3호포
인천고 재학 시절 이영민 타격상을 받을 정도로 타격 재능을 인정받았다. 그럼에도 고등학교 졸업 시점에 프로 구단의 지명을 받지 못하고 건국대에 들어갔다. 이후 2014년 신인 2차 드래프트 6라운드 60순위로 롯데 자이언츠에 지명됐다. 주 포지션은 3루수였다.
KIA 타이거즈 이창진(28)이다. 입단 첫해 불과 4경기에 출전해 2타수 1안타를 기록한 게 전부였다. 2015년 KT 위즈와 롯데의 박세웅 대 장성우로 대변되는 4대 5 트레이드 때 KT로 둥지를 옮겼다. 13경기에 나와 19타수 3안타, 타율 0.158에 그쳤다. 상무에 입대해 군 복무를 마쳤다.
2018년 6월 또 다시 트레이드되면서 KIA로 이적했다. 20경기에 출전했다. 29타수 5안타, 타율 0.172를 기록했다.
그리고 2019년이다. 개막 엔트리에 들었다. 26일 경기 이전까지 72경기를 소화했다. 205타수 61안타, 타율 0.298을 기록 중이다. 홈런도 2개를 때려냈다. 볼넷도 31개를 얻어내며 출루율은 0.393에 이른다.
이창진은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 경기에 5번 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했다. KIA가 1대 0으로 앞선 3회초 2사 1,2루 상황에서 키움 선발 안우진의 2구째 패스트볼을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3점 홈런을 쏘아 올렸다. 시즌 3호 홈런이다. 지난달 25일 KT 위즈전 이후 한 달여 만의 홈런이다.
이창진은 아직 약점이 많다. 득점권에선 약한 모습을 보인다. 득점권 타율은 0.245다. 주포지션이 3루수였던 만큼 중견수 수비에서도 실책성 플레이가 많다. 공식적인 기록은 실책 2개이지만 한 베이스를 더 내주는 플레이가 자주 나온다.
그러나 어차피 겪어야할 과정이다. 이창진의 연봉은 아직 3100만원에 불과하다. 억대 연봉보다 1군에 살아남기 위해 오늘도 몸을 날리고 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입력 : 2019-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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