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중계석
2008 첫 야구제전… 고교 왕중왕 가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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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야구의 새로운 메카로 떠오른 서울 목동야구장. 올해부터 전국의 고교가 총출동해 시즌 개막 대회로 치러지는 제62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가 19일부터 이곳과 인천 숭의야구장에서 12일간 열린다. 연합뉴스 |
‘고교야구 목동 시대’ 내일부터 12일간 열전
《올해로 62회를 맞는 최고 전통의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동아일보사 대한야구협회 공동 주최)가 명실상부한 왕중왕전으로 새롭게 태어났다. 19일부터 30일까지 12일간 서울 목동야구장과 인천 숭의야구장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에는 전국 53개 고교 팀이 참가한다. 지난해 26개 팀에 비해 두 배 이상 늘었다. 지역 예선을 거치거나 우수 고교를 초청하는 방식에서 모든 고교가 참가하는 오픈 대회로 바뀐 때문이다.》
이와 함께 이번 대회는 ‘고교야구의 목동시대’를 여는 첫 대회다. 목동야구장은 지난해 말 철거된 동대문야구장을 대신해 고교야구의 메카 역할을 하게 된다. 참가 팀이 많은 데다 프로야구 개막에 맞춰야 하는 일정상 이번 대회의 1, 2라운드 13경기는 인천 숭의야구장에서 열린다.
전국의 고교 팀이 총출동한 가운데 최근 강세를 보인 서울 지역과 전통 강호가 몰려 있는 영호남 지역의 물고 물리는 접전이 예상된다.
2006년과 지난해 연속 우승한 장충고는 왼손 에이스 강윤구와 수비 조직력을 앞세워 경남고(1947∼49년)에 이은 대회 사상 두 번째 3연패에 도전한다. 덕수고는 최고 시속 150km의 강속구를 던지는 청소년 대표 성영훈을 내세워 1994, 1995, 2004년에 이은 네 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서울고는 안치홍-박건우-김동빈으로 이어지는 클린업 트리오, 경기고는 유격수와 투수를 겸하는 우투좌타의 오지환이 승리를 책임진다.
영남과 호남 명문고의 전력도 만만치 않다.
부산고는 안태경 오병일 김병승 등 투수 3인방이 철벽 마운드를 꾸린다. 안태경은 최고 시속 148km의 강속구와 제구력을 겸비해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경남고는 청룡기 2연패를 이끈 강동호가 투수 겸 타자로 건재하다. 광주일고는 기교파 투수 장민제와 정성철, 군산상고는 에이스 한희와 언더핸드스로 투수 박종훈이 전력의 핵심이다. 지난해 준우승 팀 천안북일고는 장원준과 윤강민 등 투수진이 좋다.
그러나 고교 야구는 각본 없는 드라마이다. 객관적인 전력은 큰 의미가 없다. 경기 당일 컨디션에 따라 승패가 바뀔 수 있기 때문이다. 날씨도 변수다. 3월 하순은 아침저녁으로 쌀쌀해 약팀이 강팀을 누르는 변수가 될 수 있다.
황태훈 기자 beetlez@donga.com
이승건 기자 wh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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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0
이상동님의 댓글
인천야구팀 이야기는 하나두 없넹... 인고는 승리한다..
안태문님의 댓글
목동 야구장에서 승리의 나팔을 울려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