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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최계훈 인천고 야구부 신임 감독(퍼온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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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우승 스타' 꼬리표 떼고 후배들에 우승 선물 '야심'
인터뷰/ 최계훈 인천고 야구부 신임 감독
구도(球都)) 인천의 자존심 인천고에서 1977∼1979년 대봉기, 봉황기, 황금사자기, 전국체전까지 모두 준우승을 차지한 주역. 70년대 고교야구 부흥기를 이끈 최계훈(49) 그가 30년 만에 모교 인천고로 돌아와 지휘봉을 잡고 새로운 변화를 예고했다.
"호주로 떠난 가족들을 뒷바라지 하면서 8년째 홀로 지내고 있습니다. 지금은 선수들과 지내며 즐거운 야구를 고민합니다."
3∼4명의 선수들과 함께 숙소 생활을 고집하는 최계훈은 하루 종일 야구만 생각할 수 있어 행복하다.
비록 가족들과 떨어져 지내지만 모교에서 지휘봉을 잡게 된 건 행운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30년 야구인생을 겪은 그도 걱정이 없는 것은 아니다. 최근 학부모들의 거친 항의 끝에 사표를 낸 전 양후승(46) 감독의 뒤를 잇는 만큼 책임감이 크기 때문이다.
"아직은 숙제로 남아있습니다. 프로와 달리 고교야구는 학부모들의 영향력이 적지 않습니다. 잡음 없이 어떻게 팀을 이끌지 최근 밤잠을 설칠 때도 많습니다."
인천고, 인하대를 나와 삼미 슈퍼스타스, 현대유니콘스에서 활약한 최계훈은 SK투수코치를 거쳐 모교 인천고로 다시 금의환향 했다.
지난 4일 연락을 받고 곧바로 팀을 이끌기 시작한 그는 곧바로 대통령기 대회 예선전 2경기를 치러 1승1패의 성적을 기록했다.
"38명의 선수 모두를 생각합니다. 주전선수, 후보선수 할 것 없이 팀을 위해 모두 하나가 될 수 있도록 제 역할을 다 할 생각입니다."
팀은 성적으로 말하지만 최계훈은 무엇보다 팀의 조화, 화합을 강조한다.
특히 대학시절에 이어 프로 시절까지 모두 우승문턱을 넘지 못했던 그만의 징크스를 깨고 이 번 만큼은 반드시 우승을 후배들에게 선물하고픈 욕심도 있다.
"아직 자격증 문제가 남아있지만 개의치 않고 열심히 가르칠 생각입니다. 우리에겐 뚜렷한 목표가 있기 때문입니다."
지도자 자격증을 따야 정식 감독직 수행이 가능한 최계훈은 6월 서류접수를 거쳐 이르면 8월 모든 문제가 해결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아직은 어수선한 팀 분위기지만 성실한 경기로 학부모, 동문 등 인천고를 사랑하는 모든 분들에게 누가 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
"눈여겨 봐주시기 바랍니다. 못하면 질타하시고 잘하면 아낌없는 응원을 부탁드리겠습니다."
/김지환기자 blog.itimes.co.kr/art1010
최계훈 감독 프로필
▲ 출생 및 출생지: 1961년 6월6일, 인천광역시
▲ 가족관계: 부인 김인경(46), 아들 최규혁(23), 딸 최규림(21)
▲ 소속팀 : 인천고등학교 감독
▲ 신체사항: 키 179.0cm, 체중 78.0kg, 혈액형 A형
▲ 출신학교: 서울 사대부국(현 서울 사범대학부속 초등학교)-인천남중-인천고등학교-인하대학교
▲ 경력:
-LG 트윈스 투수 코치(2005)
-SK와이번스 1·2군투수코치(2001)
-현대유니콘스(1996)
-태평양돌핀스(1990)
-청보핀토스(1987)
-삼미슈퍼스타스(1984)
종이신문 : 20080422일자 1판 14면 게재
인터넷출고 : 2008-04-21 오후 7:50:50
댓글목록 0
임한술님의 댓글
좋은일만 있으시길 바람니다..
안태문(80회)님의 댓글
늘 초심을 잃지마시고 열심히 지도해주세요...
정흥수님의 댓글
칭구야! 79년도의 준우승,,,
이젠 인고의 감독으로 우승의 기쁨을 누리자구나!
정흥수님의 댓글
73회 이광열 선배님은~
그당시 군 생활 중이었는데,
인고 결승전 쭈쭈바 내기하면,항상 사셨데..
네번이나,,,
월급 다 날렸단다..ㅋㅋ
김종득님의 댓글
반갑습니다 선배님! 우승의 감격을 다시한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