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산고 “먼저 1승이요”

동산고가 제물포고를 누르고 전국체전 예선 1승을 먼저 챙겼다.

동산고는 23일 인천숭의야구장에서 열린 제89회 전국체전 인천예선전에서 제고를 5-1로 제압하며 값진 1승을 안았다.

이날 완투승을 올린 동산고 선발 홍성현(3년)은 삼진 6개와 사구(死球) 3개, 1실점으로 제고 타선을 꽁꽁 묶었다.

제고 선발로 나섰던 에이스 홍유상(3년)은 3이닝 동안 3점을 내주며 무릎을 꿇었다.

동산고는 이날 3회말 빈볼로 1루에 출루한 제고 김경용을 투수 홍유상이 견제구로 잡으며 분위기를 압도해 갔고 제고 감독의 반발이 이어지면서 경기는 동산고 쪽으로 기울었다.

2회 2사 3루 동산고는 정진혁의 적시타로 먼저 1점을 뽑아냈다. 이어 4회 무사 1·2루 김병희가 희생 번트로 주자들을 2·3루까지 진루시켰고, 김두진의 2루타가 터지면서 2점을 추가했다.

동산고는 5회 2사 2루 제고 김경용의 1루타로 2루에 있던 최원주가 홈까지 질주하는 것을 아웃 시키며 제고의 추격 의지를 상실시켰다. 이후 동산고는 6회 김병희의 좌측 담장을 넘기는 1타점으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동산고는 9회 2사 2루 제고 최원준의 안타로 1점을 내주었지만, 제고 포수의 실책으로 1점을 더 뽑으며 5-1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한편 4회 2사 동산고 1루수 최지만과 제고 남태혁이 서로 부딪히며 최지만이 호흡 곤란으로 실려나갔지만 다행히 경미한 부상으로 알려졌다.

동산고와 인고의 예선 경기는 24일 오전 11시 같은 장소에서 치러진다.

조자영기자 
입력: 2008-06-23 19:38:36